제주소상공인들 "국민지원금 '하나로마트 사용' 발언 송재호 의원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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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상공인들 "국민지원금 '하나로마트 사용' 발언 송재호 의원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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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가 15일 송재호 의원의 국민지원금 하나로마트 사용 허용 발언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가 15일 송재호 의원의 국민지원금 하나로마트 사용 허용 발언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소상공인연합회는 15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지원금을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 송재호 국회의원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연합은 "국민지원금은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처 위주로만 쓸 수 있어, 대형 마트나 백화점 등은 제외돼 있다"며 "이것은 국민지원금이 소상공인들에게 골고루 사용돼 코로나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활력을 주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제주도에서 전체 소매액 매출 수위를 자랑하는 하나로마트에서 국민지원금을 쓰게 하면 그만큼, 소상공인들에 대한 도민들의 사용금액이 훨씬 줄어들게 된다"며 "소상공인들에게 코로나 피해에 대한 혜택을 주고자했던 지원정책이 하나로마트로 들어가는 것으로, 국민지원금 애초 취지를 상실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상공인연합은 "송재호 의원은 이 발언을 철회해야 할 것임을 촉구한다"며 "조속한 시일내에 이 발언을 철회하지 않으면, 제주 소상공인들의 힘을 모아 강력 대응해 나갈 방침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한편 송 의원은 지난 9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매출액 규모 등을 이유로 일부 하나로마트는 국민지원금 사용이 안 되는데, 제주의 경우 국민지원금을 쓰기 위해서 원거리로 다른 동네까지 이동해서 구입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고 있다"며 제주지역 농협 일부 하나로마트서 국민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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