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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고화산/ 서귀포시 대륜동주민센터
고화산 / 서귀포시 대륜동주민센터

대륜동주민센터에 오면 정문 위에 전광판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각종 정책 및 행사에 대한 소개, 친절하고 청렴한 대륜동이 되겠다는 다짐 등이 계속 바뀌며 시선을 끈다. 또, 현수막 게시대에는 다양한 현수막이 바람에 펄럭이며 읽어달라고 아우성치고 있다. 그리고 공보담당인 나는 책상에 앉아 도내 종이신문사와 인터넷신문사에 매일 보도자료를 내보내고 있다. 나에게는 키보드와 인터넷이 무기인건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를 성공시킨 천재 선동가 괴벨스(P.Goebbels)는 “나에게 한 문장만 주면 누구든 범죄자로 만들 수 있다.”고 언론을 무기로 만들었다. 21세기의 나는 이 무기의 힘에 대해 회의를 느끼며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다. 과연 누가 얼마나 볼까 하는 회의감과 괴벨스처럼 선동은커녕 읽어줄까부터 의문을 가진 채.

2020년 한국언론재단이 실시한 언론수용자조사를 보면 우리나라 신문구독률 6.4%로 역대 최저치다. 이는 10년 새 4분의 1로 급감한 수치이나 전통적인 4대 미디어인 종이신문, 텔레비전, 라디오, 종이잡지가 꾸준히 내리막인 것으로 봐서는 놀랄 일도 아니다. 이는 4대 미디어를 대신해서 인터넷을 기반으로 2010년에 등장한 모바일 기기 미디어 이용률이 가파른 상승세에 있기 때문이다. 통계상으로도 모바일 뉴스 이용률 2011년 19.5%에서 2018년 80.8% 4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2030대의 모바일 뉴스 소비량이 TV이용률을 앞선 지는 오래로 모바일 이용율이 각각 97.6%, 95.8%다. 주목할 점은 5060대에서도 전통적인 4대 미디어 이용률 지속적 감소하고 이동형 인터넷 이용률 상승 내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발맞춰 행정은 다양한 세대에 맞는 정책홍보방식을 택하고 있다.

먼저 어르신들께는 현수막게시대, 종이신문, 공고 등 전통적인 방법을 주요수단으로 하면서도 스마트폰을 통한 문자전송, 종이신문과 인터넷신문에 동시에 읍면동기사를 매일 업데이트하는 최신방식을 병행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에는 동홈페이지나 인터넷뉴스에 기사올리기, 올레행정시스템상 통합문자발송시스템을 통한 각종 민원안내문자발송, 사이버주민자치센터를 통한 주민자치프로그램 안내 및 접수 등의 방법으로 인터넷 행정을 시도하고 있다.

오늘도 나는 더 많은 분들게 정책을 전하고 더 많이 혜택을 받으실 수 있도록 업데이트와 업로드를 할 것이다. <고화산 / 서귀포시 대륜동주민센터>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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