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말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50만 원 상당의 사료 또는 사료비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비 지원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경마장 운영 단축·중단이 장기화되면서 판매 부진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경주마 생산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말산업육성법에 따라 지난해 말 사육실태조사에 참여한 957개 농가다.
말사육 농업경영체 등록 농가도 지원 대상에 포함할 예정이다. 말사육 농가에 대한 지원 규모는 총 5억 2600만 원이다.
제주축협과 서귀포시 축협의 협조를 받아 농가별로 희망 품목을 조사한 뒤 50만 원 상당의 사료를 공급하거나, 사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납품서·영수증 등 구입실적 제출 농가에는 사료비를 지급하고, 축협 사료를 희망하는 농가에는 배합·건초사료를 지급한다.
공급시기는 10월 중순부터 12월까지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해 경영 위기에 처한 경주마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농어촌진흥 특별융자 307건·226억 6,200만 원, 경주마 생산농가 재해구호기금 255건·382억 5000만 원을 각각 지원한 바 있다.
홍충효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제주 말산업이 침체되면서 말사육 농가들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말산업 발전과 농가 경영안정을 위한 지원책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