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의 리더십, '임현사능'과 '신상필벌' 청렴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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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의 리더십, '임현사능'과 '신상필벌' 청렴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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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고수영 / 서귀포시 안덕면사무소
고수영 / 서귀포시 안덕면사무소 ⓒ헤드라인제주
고수영 / 서귀포시 안덕면사무소 ⓒ헤드라인제주

세종대왕의 리더십이 현재에 와서 화두가 되고 있다. ‘임현사능(任鉉使能)’과 ‘신상필벌(信賞必罰)’. 유능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잘하는 사람에게는 상을 주며, 죄를 지은 사람은 반드시 벌한다는 뜻이다.

가장 기본적이지만, 지켜지기는 어려운 이 원칙을 세종대왕은 실현시켰으며, 그 원칙이 만들어낸 수많은 문화적인 유산들은 가치를 매길 수 없을 것이다.

인재는 자신의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 밑에서 빛이나는 법이며, 모든 사람은 자신의 능력과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능력과 자신이 이룬 성과에 대한 정당한 보상은 일에 대한 엄청난 추진력을 줄 것이다. 일과 성과는 결국 개개인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며, 개개인에 대한 정당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청렴하고 공정한 사회가 될 것이다.

공직생활을 하다면 이런 공정한 보상보다는 근거 없는 질책과 힐난을 받는 경우가 많고, 책임을 모두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는데, 이런 상황은 일에 대한 회의감을 들게 할 뿐 아니라, 더 나아가서는 청렴하지 못한 방법, 옳지 못한 방향으로 향하게 한다.

인재를 등용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능력을 발휘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잘못된 행동을 한 사람에 대한 처벌도 중요할 것이다.

한 사람의 잘못이 덮어지고 처벌받지 않고 넘어가게 될 경우, 똑같은 잘못은 계속 반복될 것이며, 그 잘못에 대한 결과는 조직 전체로 퍼져나가게 될 것이다.

내 옆의 동료, 상사가 처벌받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자신이 저지른 잘못된 행동에 대한 결과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능력이 있는 사람이 자기의 위치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잘한 사람은 상을 받고, 잘못을 저지른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이 원칙은 간단해 보이지만 지켜지기는 어렵다. 세종대왕은 자신의 의지와 식견, 그리고 노력으로 이 원칙을 지켜냈다. 물론 모든 경우에 있어서 이 원칙이 지켜진 것은 아니지만, 공직사회도 세종대왕의 ‘임현사능’과 ‘신상필벌’의 원칙을 통해 청렴하고 공정한 조직을 만들어내고,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여 더 많은 성과를 이루어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수영 / 서귀포시 안덕면사무소>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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