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세계평화불턱 국제회의' 개최...대학.고교생, '4.3 해결'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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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세계평화불턱 국제회의' 개최...대학.고교생, '4.3 해결'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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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사과대 학생회, 美 백악관에 '4.3진실위원회' 설치 제안
고교생들, " 연방법원 제주4.3재판 통해 역사적 상처 치유해야"
세계장년네트워크, '역사적 불의의 계속되는 상처 치유' 저작 헌정식

사단법인 세계섬학회( 회장 고창훈 제주대 명예교수)가 주최한 '2021 세계평화섬포럼의 세계평화불턱 국제회의'가 6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개최됐다.
 
이날 대학생과 고등학생이 참여하는 세계평화불턱회의에서는 제주4.3의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제안이 이어졌다.

하와이 법전원과 제주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학생회는 이날 미국 백악관에 제주4·3진실위원회(ruth Committee for Jeju April 3rd Events)를 설치할 것을 공식 제안했다.

이는 지난 8월 학생들이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를 방문했을 때 이재훈 선생이 미국 정부에서 북촌리 사람들의 역사적 상처를 해소해줄 것을 요청한 것과 연계해 이뤄졌다. 학생들은 미국 헌법의 인권적 가치에 의거한 제주4·3 희생자마을의 보상과 희생자들에 대한 배상 필요성을 제기하고, 미국 백악관 내에 '4·3 진실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이날 제주 삼성여고 학생들은 제주해녀의 불턱문화를 계승한 세계평화불턱회의에서 미국 연방법원에서의 제주4.3 재판을 통해 역사적 상처 치유에 나설 필요성을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세계섬학회측에 따르면, 이날 학생들은 제주4.3 과정에서 미국 연방법원에서 4.3재판을 통해 시간이 걸리지만 국제 사법적 치유을 모색하는 일이 가능하다는 UN 변호사 레녹스 하인즈의 해석을 수용한다면서 이같이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날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 학생팀은 불턱회의를 통해 일본의 핵방사능 바다 방출문제와 관련해, 방사능 오염수 방출을 막기 위한 국제기구 창설을 제안했다.
 
제주대 관현악팀의 아리랑 노래 연주도 이어졌다.  

세계섬학회측은 "이날 민간인학살 피해마을의 한을 푸는 길은 미국정부의 사과와 보상 또는 배상에 있으므로 한국국민과 미국의 헌번적 가치로서의 인권이 최고라는 미국의 국민들의 계속적인 관심과 제주 4·3의 상처를 극복하는 평화섬 치유를 조명하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제주시 메종글래드 호텔에서는 고창훈 회장의 사회로 국제인권법학자인 야마모토 교수(하와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의 '역사적 불의의 계속되는 상처 치유 : 미국과 한국, 제주 4월 3일 대비극' 발간 기념 출판기념회와 북콘서트가 진행됐다. 

야마모토 교수는 이날 행사에서 온라인으로 참석한 오임종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에게 저작을 헌정했다.

행사에는지난 2019년 UN 4.3인권포럼에서 북촌리 학살사건을 세계에 알린 고완순씨를 비롯해 4.3수형인들과 피해자들이 참석해 저작 헌정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세계평화불턱회의의 비교문화론의 관찰을 주제로 한 평화섬 치유사업도 선보였다.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를 '세계장수문화의 평화섬 모델'로 삼아 투어가 진행됐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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