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장마에 추석 물가 비상...차례상 비용 너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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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장마에 추석 물가 비상...차례상 비용 너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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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차례상 비용 조사...4.4% 상승 '27만원'
폭염.가을장마로 인해 과일품목 줄줄이 올라
제주동문수산시장
제주동문수산시장

올 여름 폭염과, 지난달부터 이어지고 있는 이례적 가을장마로 인해 추석 제수용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차례상 비용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추석명절을 약 보름을 앞두고 제주지역 재래시장을 대상으로 추석명절 물가동향을 조사한 결과, 이번 추석 차례상 제수용품 구매비용은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작년대비 4.4% 상승한 27만 1140원으로 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 기준으로 제수용품 26개 품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15개 품목에서 가격이 상승했고, 11개 품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어진 가을장마로 인해 과일품목은 수확량 감소로 전반적으로 가격이 올랐고, 소고기의 소비증가 및 공산품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곶감으로, 수확량이 감소하면서 지난해와 비교해 62.6% 오른 1만 48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대추(30.4%), 배(30.2%), 약과(29.1%), 송편(21.2%)의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반면, 오징어(2마리 기준)는 어획량 증가로 인해 가격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4000원선으로 떨어졌다. 깐대파(1kg, 1단)는 최근 공급량 증가로 인해 지난해보다 37.4% 하락한 3200원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소요비용을 보면, 과일류 6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지난해 추석 명절 대비 23.8% 상승한 8만 4000원이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
 
과일류 중 ‘사과(5개)’는 전년 대비 14.3% 상승한 2만원, ‘배(5개)’는 30.2% 상승한 2만 5000원, ‘하우스귤(1kg)’은 4.6% 상승한 7500원, ‘밤(1kg)’은 4.8% 상승한 1만 1000원, ‘대추(300g)’는 30.4% 상승한  5700원,  ‘곶감(10개)’는 62.6% 상승한 1만 48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채소류 8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지난해 추석명절 대비 6.4% 하락한 4만 4200원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
 
‘시금치(400g)’는 8.7% 하락한 7000원, ‘젖은 제주고사리(400g)’는 20.0% 상승한 9000원, ‘콩나물(1kg)’은 전년 대비 8.0% 하락한 1500원, ‘도라지(국산)(400g)’는 지난해와 비슷한 80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또 ‘애호박(1개)’은 4.9% 하락한 2500원, ‘무(2kg, 1개)’는 25.0% 하락한 3000원, ‘파(대파)(1kg(1단))'는 37.4% 하락한 3200원, ‘표고버섯(150g)’은 6.3% 하락한 1만원선으로 나타났다.

육란류 및 해산물류 7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지난해 추석 명절 대비 3.8% 하락한 11만 3800원이 소요 될 것으로 조사됐다.

육란류 중 ‘소고기(국거리(500g))’의 경우 1.9% 하락한 2만 5700원,  ‘소고기(산적,(600g))’의 경우 9.4% 상승한 3만 40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돼지고기(오겹,(600g))’는 13.2% 하락한 1만 6900원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계란(일반란(10개))은 전년 대비 14.7% 상승한 3200원으로 나타났다.

해산물류에서 ‘옥돔(국산)’은 전년 대비 11.1% 상승한 2만 5000원, ‘동태포(500g)’는 전년 대비 33.3%하락한 5000원에 거래되는 것 나타났으며 ‘오징어(2마리)’는 전년대비 54.3% 하락한 4000원 선으로 조사됐다.

가공식품 5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지난해 추석 명절 대비 10.6% 상승한 2만 9140원이 소요될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식품류 중 '밀가루(2.5kg)'는 3,140원, 두부(국산 4모)는 4800원, '청주(1.8L)'는 1만 1000원, ‘약과(찹쌀,300g)’는 3900원, ‘송편(500g)’은 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이번 추석 제수용품은 지난여름 폭염에 최근 가을장마까지 이어지면서 과일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며 "제수용으로 소비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에 대해 확대 공급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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