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노지감귤 볼록총채벌레·검은점무늬병 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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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노지감귤 볼록총채벌레·검은점무늬병 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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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폭염 기상상황 여파…"6~12일 일시방제 실시하세요"
볼록총채벌레 피해를 입은 감귤. ⓒ헤드라인제주
볼록총채벌레 피해를 입은 감귤.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황재종)은 노지감귤원에 볼록총채벌레·검은점무늬병 경보를 발령하고, 6일부터 12일까지 7일간 일시 방제를 실시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3일 전했다.

최근 계속되는 비 날씨와 폭염 등 변동 폭이 큰 기상상황으로 적정 방제시기를 놓치거나 방제한 경우에도 방제효율이 낮아 볼록총채벌레와 검은점무늬병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용약제 살포 후 2~3일간 맑은 날이 지속돼야 방제 효과가 증대되지만, 최근 비 날씨로 살포시기를 놓치거나 약제를 살포하더라도 빗물에 금방 씻기는 경우가 많다.

이번 주 중순까지 비 날씨가 이어지다 맑은 날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주말 전후로 방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볼록총채벌레는 과원 단위로 방제하면 방제를 하지 않은 다른 과원으로 이동해 피해를 줄 우려가 커 일시에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평년에는 비 날씨가 잦은 경우에도 해충 발생률이 낮았지만,  올해는 비 날씨와 폭염이 번갈아 지속되면서 볼록총채벌레 발생률과 밀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볼록총채벌레 상습 피해지역인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더욱 철저한 방제가 요구된다.

검은점무늬병은 온도가 높고, 비가 자주 내리는 경우 9월 중순까지 방제가 필요하다.

검은점무늬병은 감귤에 가장 큰 피해를 주므로 철저한 방제가 요구되고 있다. 방제 시기를 놓쳤거나 강우량이 200㎜가 넘으면 반드시 재살포해야 한다.

검은점무늬병은 비 온 뒤에는 감귤 안으로 병원균이 침입하기 때문에 비가 오기 전의 살포가 중요하다.

적용 약제 등 자세한 사항은 농업기술원 감귤기술팀(760-7531~2)으로 문의하면 된다.

양창희 감귤기술팀장은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해 기상상황을 주의하면서 일시 방제 등 병해충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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