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세 보이던 제주관광, 거리두기 격상으로 다시 타격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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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세 보이던 제주관광, 거리두기 격상으로 다시 타격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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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제주본부, 지역 경제동향 간담회 개최
제주관광 업종별 희비...렌터카.골프장 '호조'...전세버스'여행사 부진

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이던 제주관광업이 최근 도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4단계로 격상된 이후 관광객 감소로 다시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지난 26일 비대면 방식으로 제주지역 경제동향 간담회를 열어 관광, 건설, 농축수산, 유통업 등 최근 제주지역 경제동향 및 주요 현안사항에 대해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분야별 논의에서 관광업의 경우 내국인 관광객이 개별 관광객을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에 근접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된 후 다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됐다.

제주도 방문 관광객은 올해 7월 112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98만명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코로나19 상황이 발생하기 전에 지난 2019년(115만여명) 수준에도 근접한 수치다. 

관광객 급감에도 불구하고 업종별 희비가 엇갈렸다. 개별 관광객 수요가 큰 렌터카, 골프장 등의 매출이 호조를 보인 반면, 단체관광 및 외국인 수요가 큰 전세버스·여행사·중저가 호텔 등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코로나 이후 관광객의 평균 체류기간 및 일인당 지출액이 증가하는 등 내국인 관광수요의 질적 개선 움직임이 나타난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도내 거리두기 단계 격상된 지난 18일 이후 일평균 내국인 관광객이 3만5000여명에서 2만9000여명으로 크게 줄어드는 등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어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간담회 참가자들은 방역조치 강화 등을 통해 ‘안전한 제주’를 적극 홍보하고, 향후 백신 접종율 증가에 맞춰 단체 및 MICE 관광을 재개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건설업 및 부동산업 부문에서, 올해 주택가격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큰 폭 상승하고 미분양 주택이 감소하고 있으나 민간건설 부문의 회복세는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농축산업의 경우 월동채소 중 당근·무 파종규모가 전년보다 증가할것으로 예측되며, 하우스감귤은 생산량 증가로 가격이 소폭하락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품질관리에 집중하기로 했다.

수산업은 갈치, 조기는 수요 감소로 가격이 하락했으며 양식넙치는 지난해 가격 부진에 따른 입식량 축소로 가격은 상승하였으나 출하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오프라인 고객 수가 크게 감소하고, 방역관리 인원 채용등의 비용도 증가하며 매출 및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온라인 매출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수익성이 높지 않고 배송시스템 확충 등에 제약이 있어 신속한 대응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지역 내수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을 추가 발행하고,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 한시적인 구매한도 상향을 계획중이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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