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기업경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업황 급속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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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기업경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업황 급속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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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업황BSI, 두달 연속 하락...코로나19 상황에 타격 심화
업황지수, 전국평균 크게 하회...9월 전망도 '암울'

올해들어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던 제주지역 기업경기가 코로나19가 다시 크게 확산된 지난 7월 이후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업황지수는 두달 연속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26일 한국은행 제주지역본부가 발표한 올해 8월 중 제주지역 기업경기 조사 결과 업황 기업경기 실사지수(BSI, 기준치=100)는 '6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7월 업황과 비교해 8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다.

전국 기업업황과 비교해서는 큰 격차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8월 중 전국평균 업황BSI(87)와 비교해, 제주도는 무려 26포인트 낮았다. 제주도가 육지부에 비해 코로나19 타격 정도가 심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고, 유흥시설 및 노래연습장 등의 영업중단,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 강화 등이 이뤄지면서 지역경제 전반에 연쇄적 영향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조업 업황BSI는 '47'로 7월과 비교해 무려 25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황BSI(62)는 7포인트 각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업황의 급락은 제주지역내 코로나 확산 영향으로 관광서비스 업종 및 관련 제품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업황 인식 및 전망이 일시적으로 악화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매출BSI는 '77'로 전월과 비교해 1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자금사정BSI는 '75'로 4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9월 업황 전망BSI는 '60'으로 전월과 비교해 6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제조업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조사대상 업체들은 내수부진(23.8%), 불확실한 경제상황(18.8%) 등의 순으로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번 조사는 제주도내 제조업 55개, 비제조업 222개 등 총 277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달 9일부터 18일까지 실시됐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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