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경제성장률 '-7.5%'...코로나19 직격탄, 피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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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경제성장률 '-7.5%'...코로나19 직격탄, 피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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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020년 성장률, 전국 시.도 중 가장 낮아
관광산업 중심 극심한 침체...지방세 수입도 부진
지난해 제주지역 경제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전국에서 가장 피해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성장률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역대 최대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발표한 '코로나 발생이 제주경제와 세입에 미친 영향과 대응' 현안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 발생으로 제주경제와 제주세입은 전국에서 가장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제주경제 성장률은 -7.5%(추정)를 기록했다. 이같은 부진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외국인 관광시장이 전면 휴장 상태에 들어간 것을 비롯해 내국인 관광객도 급감하면서 관광산업을 비롯한 제주경제 전반에 큰 타격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관광산업이 주를 이루는 서비스산업의 생산 증가율은 -10.4%, 도.소매 판매 증가율은 -26.9%를 기록했다.
 
지역경제 침체 속에 지난해 지방세 수입도 극심한 부진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지방세 수입 증가율은 5.4%에 그쳤다. 이는 전국 평균 지방세 증가율(15.8%)을 크게 하회하는 것으로, 17개 시.도 중에서는 울산(1.7%) 다음으로 낮았다.
 
지방교부세와 국고보조금을 합한 이전재원도 전국 평균 증가율은 27.2%인데 반해 제주지역 증가율은 2.5%에 그쳤다.
 
지방세와 이전재원 등을 합한 총세입 증가율도 제주지역은 6.4%로, 전국 평균 증가율(19.1%)을 크게 밑돌았다.
 
도의회는 경제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들의 피해회복 지원자금이 차질없이 배분되도록 행정지원을 하고, 비대면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언했다.
 
또 세입안정화를 위해 △지방세 비과세 감면제도 정비와 축소 △지방세와 세외수입의 징수율 제고 △리스차량 등록지 유치 확대 △제주계정 및 특행기관의 국비지원 확충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좌남수 의장은 "소상공인 피해지원은 물론이고 안전망강화, 교육.사업화 지원 등으로 풀뿌리 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면서 "어려운 제주의 재정여건을 감안하여 집행부는 이전재원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설득하는 노력을 배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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