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도 미생물 전장 유전체(Whole Genome Sequences) 분석을 활용한 새로운 의약품 소재 확보기술이 개발됐다.
제주대학교 화학·코스메틱스학과 현창구 교수팀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진수.최재영 박사팀 및 선문대학교 제약생명공학과와 김승영 교수팀과 공동으로 방선균의 일종인 스트렙토마이세스 노지리엔시스의 전장 유전체 분석과 유전체 마이닝(Mining) 기술을 적용해 탐브로마이신(tambromycin), 세토마이신(setomimycin) 및 리니어마이신(linearmycin) 분리 정제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현재까지 항암제 원료인 탐브로마이신, 세토마이신 및 리니어마이신은 스트렙토마이세스 노지리엔시스에서 생산된다는 연구결과는 없었는데, 이번 전장 유전체 분석과 마이닝 및 분리 정제 기술을 적용해 스트렙토마이세스 노지리엔시스에서도 생산할 수 있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미생물 분야 SCI급 국제학술지인 Microorganisms 최신호에 발표됐다.
공동 연구책임자인 현창구 교수는 "미생물 유전체 분석과 마이닝 기술 적용을 통한 새로운 식의약품 소재개발 기술은 비교적 최신 융합기술에 속하며 제주에서는 시도해 보지 않았던 미개척 분야"라고 말했다.
현 교수는 이어 "앞으로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선문대 컨소시엄과 공동연구를 통해 제주 미생물 기반의 새로운 식의약품 소재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 교수팀은 현재 제주특별자치도의 허가를 받아 백록담 유래 유용 미생물 및 전장유전체 발굴 및 마이닝 기술 적용을 통한 새로운 식의약품 소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