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외고 대정읍지역으로 이전 공론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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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외고 대정읍지역으로 이전 공론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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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고재옥 전 서귀포시교육지원청 장학사
고재옥 전 서귀포시교육지원청 장학사 ⓒ헤드라인제주
고재옥 전 서귀포시교육지원청 장학사 ⓒ헤드라인제주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가 제주외국어고등학교 이전에 대한 합의 도출에 실패함에 따라 제주외고는 외국어 특수목적고로서 기능을 상실하고 2025년 일반고로 전환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2019년 11월 자사고, 국제고와 함께 전국 30개 외고도 2025년부터 일반고로 전환한다고 발표하였다. 그 이유는 학교 간 서열화를 조장하고 사교육을 심화시킨다는 것이다.

제주외고는 서열화를 조장하는 입시위주의 편법 운영을 하지 않았고 교육활동 과정에서 특별한 혜택도 받지 않았다. 그리고 외고는 학생들의 유명 대학교 진학이 목적이 아니라 순수하게 외국어를 좋아하는 학생들에게 보다 심도 있는 외국어 학습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학교이다.

제주외고는 2004년 육지 타 지역으로 외국어를 공부하기 위해 진학하려는 학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제주도민과 교직원들이 정성을 모아 어렵게 개교하였다.

4차 산업과 함께 미래를 살아갈 우리 학생들의 다양한 외국어 능력을 키워주고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인재육성을 위해서도 제주도에 외국어고등학교 존치는 꼭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지금 현 위치의 제주외고를 일반고로 전환할 경우 그 대안으로 서귀포시 대정읍 또는 안덕면에 새로운 외국어고를 이전•존치하는 방안을 공론화할 것을 제안한다.

국제자유도시를 위한 특별자치도 교육자치를 실현하는 의미에서 국가는 운영하지 않지만 의지와 역량을 갖고 제주도만의 외국어 특목고 설치를 조래 제정 아니면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다시 개정이 필요하다.

더군다나 대정읍 지역에는 영어교육도시가 조성되어 있어서 대정읍 지역 내 일부 초·중학교에서는 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와 교육협력과정이 잘 이루어져 큰 효과를 보고 있다.

만약 대정읍 지역에 외국어고가 운영된다면 지역 내 국제학교와 상호 협력 및 활발한 교류과정을 거치면서 외국어 교육의 극대화를 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침체된 서귀포시 서부지역의 교육발전에도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고재옥 전 서귀포시교육지원청 장학사>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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