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기센터, 함덕리에 가공사업장 조성...8월부터 운영
아열대 과일인 '패션프루트'를 가공해 만든 새콤달콤한 맛의 '백향과청'이 본격 시판된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신양수)는 '농업인 소규모 창업기술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에 패션프루트 가공사업장을 조성해 이달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조천읍 지역 내 패션프루트 7개 농가가 참여로 조성된 이 가공사업장은 총 5760만원을 들여 사업장 100㎡을 리모델링하고, 세척기·교반기·포장기·살균기 등 기자재를 설치해 마련됐다.
그동안 생과로 출하하던 패션프루트를 이곳 사업장에서 가공제품을 연중 생산해 판매할 계획이다.
주요 가공품은 '백향과청'으로, 1일 200병을 생산해 관광지 카페에 직거래로 공급하게 된다.
패션프루트는 브라질이 원산지로, 백가지 맛과 향을 품고 있다고 하여 백향과로도 불린다. 제주에는 2016년 새소득 작목으로 도입됐다.
비타민C·에스트로겐이 풍부하면서 당도가 높고 산미가 좋아 샐러드·에이드·차 등으로 소비가 늘고 있다.
'백향과청’은 세척한 패션프루트를 반으로 절단해 과육에 설탕을 첨가했는데 새콤하면서 향이 좋아 인기를 끌고 있다.
김윤정 농촌자원팀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농산물을 기반으로 한 농업인의 가공품 개발 등 소규모 창업활동을 지원해 부가가치와 경제활동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면서 "새롭게 시작되는 가공 창업 사업장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현장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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