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최일선, 보건소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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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최일선, 보건소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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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강성택 / 서귀포시 동부보건소
ⓒ헤드라인제주
강성택 / 서귀포시 동부보건소 ⓒ헤드라인제주

코로나19 최일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보건소 직원들은 계속되는 코로나19와의 전쟁에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보건소 코로나19 비상체제에 돌입한지도 벌써 1년 6개월, 코로나19 일선 현장은 방역과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 보건소 직원들은 선별진료소 및 격리시설 운영, 확진자 역학조사, 자가격리자 관리, 코로나19 예방접종, 각종 코로나19 문의 답변 등 눈코 뜰 새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보건소의 하루는 아침에 선별진료소 앞에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고 직원들이 보호복을 입으면서 힘겨운 하루일과가 시작된다. 오후에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오면 환자 이송과 방역소독, 역학조사, 접촉자 격리 조치 등 저녁 늦게까지 보건소 직원들은 팀별로 분주하게 움직인다. 코로나19 검사 상담, 백신접종 등의 전화 문의도 하루 수백 건에 달한다. 보건소 구급차가 출동만 해도 주변 지역 주민들의 민원 폭주가 이어진다. 평일에는 본연의 업무와 함께 코로나19 방역대응 및 야간 방역상황실 근무, 주말에도 선별진료소, 자가격리 통지, 확진자 동선 조사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신의 소중한 일상까지 내던지며 밤낮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비상 체제에 돌입한 보건공무원들은 늘어난 업무로 과로가 누적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퇴근 시간 개념이 없어진 지 이미 오래전 일이다. 우리가 뚫리면 모두 뚫린다는 생각으로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확진자가 연일 늘어나면서 전화벨이 쉴새 없이 울려오고 심한 욕설과 억지성 고질 민원으로 보건소 직원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제는 말 한마디의 따뜻한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가 필요한 시기임을 간곡히 당부드린다. <강성택 / 서귀포시 동부보건소>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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