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수온이 높아질 때 어김없이 등장하는 해파리는 여름철 대표 해안 불청객이다. 요즘 바닷가에서 해파리에 쏘이는 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해파리는 다리에 기다란 실 모양 혹은 털 모양의 촉수가 있는데 이 부분에 독이 들어 있는 독낭이 있고 독낭이 터지면서 독침이 피부에 파고들어 통증과 채찍 모양의 상처가 나거나 부을 수 있다.
해파리 종류는 250여 종이 넘으며 우리나라 연안에서는 10여 종으로 나타난다. 이중 독성을 가진 해파리는 노무라입깃해파리, 작은상자해파리, 커튼원양해파리, 작은부레관해파리, 야광원양해파리, 보름달물해파리, 유령해파리 등 7여 종 정도 된다.
해파리 쏘임 사고는 본격 피서 철인 8월에 자주 생긴다.
입수 중 갑자기 따가운 느낌과 함께 발진, 통증, 가려움증 등 증상이 발생한다면 해파 리 에 쏘였을 가능성이 높다. 해파리 촉수에 쏘였을 때 올바른 치료를 하지 않으면 구 토나 설사, 복통 등을 동반해 호흡곤란과 신경마비, 의식불명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첫째, 쏘인 부위를 손으로 만지거나 문지르지 말고 바닷물 또는 생리식염수로 충분히 세척한다. 단 유령해파리나 입방해파리에 쏘인 경우는 식초를 사용한다.
둘째, 남아있는 촉수는 핀셋 또는 카드로 제거하고 다시 세척한다. 피부 발진이 있는 경우 카드에 의한 촉수제거를 금한다.
셋째, 냉찜질로 통증을 완화시킨다.
넷째, 상태가 충분히 안정된 것을 확인 후 귀가하도록 한다.
해파리에 쏘여 호흡곤란이나 의식불명 등의 증상을 보일 경우에는 즉시 의료진의 도움 을 요청하고 필요한 경우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후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김득철 / 동부소방서 구좌119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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