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루핏(LUPIT)'이 북상 중인 가운데, 이 태풍은 일본 가고시마쪽을 향하고 있으나 이동하는 과정에서 제주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심기압 985 헥토파스칼(hPa)에 초속 21m의 강풍을 동반한 이 태풍은 5일 오전 10시 현재 중국 산터우 남남동쪽 약 60km 부근 해상에서 북쪽으로 이동 중이다.

이 태풍은 7일 오전 중국 푸저우 남서쪽 약 50km 부근 육상으로 상륙하고 이후 해안을 따라 이동하다가 10일 오전에는 일본 가고시마 북서쪽 약 24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9일과 10일 제주도가 태풍의 강풍반경(160~180km)에 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발생한 태풍 중 제주도에 영향 가능성이 있는 태풍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상청은 태풍의 위치가 유동적이어서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태풍 루핏은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잔인함을 의미한다.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