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n차감염 가정.직장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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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n차감염 가정.직장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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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14명 추가 확진, '누적 1746명'...일상속 감염전파 확대
입도 관광객發 이어, 가족.직장동료 간 연쇄감염 이어져

[종합] 여름 휴가시즌에 접어든 후 제주도에서 입도 관광객 관련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 일상 속 n차 감염으로 인한 확진자도 급속히 늘고 있다.

여름 휴가시즌 절정기(8월1~15일)를 앞둔 제주도는 이의 차단방역에 초비상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30일 하루동안 26명(제주 #1707~1732번)의 확진자가 발새유한데 이어, 31일에는 오후 5시 현재까지 14명(제주 #1733~1746번)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코로나19 상황 이후 최다 규모인 34명을 기록한 후, △21일 24명 △22일 29명 △23일 15명 △24일 14명 △25일 12명 △26일 17명 △27일 23명 △28일 24명 △29일 18명 △30일 26명 등 확진자 발생 규모는 높은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31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월별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31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월별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31일 오후 현재 제주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1746명으로 집계됐다. 6월말까지만 하더라도 1200명대 수준이던 것이 급격히 상승한 것이다. 이는 여름 휴가시즌이 시작된 후 n차 감염전파가 산발적으로 확산되면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7월 들어 발생한 확진자는 최대치인 481명에 달하고 있다. 3차 대유행 절정기였던 지난해 12월(340명) 수치를 크게 초과한 최다 기록이다.  

이날 추가 확진된 14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10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제주 #1734, 1735, 1737~1739, 1741~1745번) △2명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제주 #1733, 1746번)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명(제주 #1736, 1740번)은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사례다.

◇ 가족간, 직장 동료간 접촉에 의한 감염 확산

이날 확진자 사례에서는 가족 및 지인간 접촉에 의한 감염뿐만 아니라, 직장에서도 동료간 감염전파로 인한 발생이 두드러진 점이 특징이다.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0명은 모두 개별 사례이며, 이 가운데 1명(제주 #1742번)은 격리 중 확진됐다.

제주 1735·1737·1742·1745번 확진자는 가족 간 감염으로 확인됐다.

1735번 확진자는 1707번, 1737번 확진자는 1709번, 1742번 확진자는 1601번, 1745번 확진자는 1720번의 가족이다.

이중 1742번 확진자는 24일부터 격리 중 두통 등의 증상 발현으로 재검사 결과, 양성 판정받았다.

제주 1734·1738·1739·1741·1743·1744번 확진자는 지인 또는 직장 동료 간 감염으로 나타났다.

제주 1734번 확진자는 1699번의 지인이다. 

제주 1738·1744번 확진자는 1715번, 1739·1741번 확진자는 1717번, 1743번 확진자는 1698번의 직장 동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확진자와 직장에서 만남이 있었거나, 같은 공간을 이용해 동선이 겹쳤던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접촉자로 통보받아 검사 결과, 확진됐다.

◇ 입도객 관련 확진자도 속출

이날 입도객 관련 확진자도 2명(제주 #1733, 1746번) 있었다. 

제주 1733번 확진자는 23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를 방문한 후 제주에 내려왔는데, 성남시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어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받은 결과, 양성 판정받았다.

제주 1746번 확진자는 대구시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 확진자는 대구시 확진자가 26일부터 28일까지 제주를 방문했을 당시 동선에서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제주 1736·1740번 확진자는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나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아 확진된 사례다. 현재 감염경로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이날 발생한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 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제주시 지인모임6' 및  '제주 입도 관광객 가족여행' 등의 집단감염과 관련한 확진자가 이어졌다.

지인모임과 관련해서는 이번에 1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현재까지 13명이 확진됐다.

부산에 거주하는 세 가족이 함께 여행을 왔다가 집단감염된 '제주 입도 관광객 가족여행'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이어져 현재까지 누적 14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고등학교' 집단감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현재까지 확진자는 19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타지역으로 이관된 사례를 제외하고 198명으로 집계됐다.

자가 격리자 수는 확진자 접촉자 906명 및 해외입국자 519명 등 총 1425명이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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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이그 2021-07-31 19:58:48 | 211.***.***.20
벌써 4단계 하고도 남아야되는데
어째 피크 끝날때까지 버티는거로 보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