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확진자 연일 속출...17명 추가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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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확진자 연일 속출...17명 추가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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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확진자 '1641명'...7월 376명 월단위 최다
'집단감염' 유흥주점 관련 1명 추가 확진
가족.지인간 접촉 n차감염 전파 잇따라 

[종합] 제주도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산발적으로 연일 무더기로 발생하고 있다. 7월 중 확진자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다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6일 하루 동안 총 1804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17명(제주 #1625~1641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일 코로나19 상황 이후 최다 규모인 34명을 기록한 후, △21일 24명 △22일 29명 △23일 15명 △24일 14명 △25일 12명등 확진자 발생 규모는 점차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오전 현재 제주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1641명으로 집계됐다. 

7월 들어 발생한 확진자만 376에 이르고 있다. 이는 3차 대유행 절정기였던 지난해 12월(340명) 보다도 많은 최다 기록이다. 

7월 확진자가 급증한 것은 유흥주점에 이어 지인모임과 고등학생, 제주공항 내국인면세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과 관련한 확진자가 계속 속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7일 오훈 11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월별 현황ⓒ헤드라인제주
27일 오훈 11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월별 현황 ⓒ헤드라인제주

이날 발생한 17명의 확진자별 감염경로를 보면 △10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제주 #1625, 1626, 1628~1630, 1635~1639번) △1명은 타 지역 방문 이력자(제주 #1640번) △2명은 해외 입국자(제주 #1631, 1632번)다. 
 
나머지 4명(제주 #1627, 1633, 1634, 1641번)은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아 확진된 사례로, 현재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 유흥주점發 1명 추가 확진...누적 74명

제주 1626번 확진자는 제주시 유흥주점 3 관련(연동 소재 파티24)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확진자는 제주 1417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최초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판정됐으나, 이번에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이에 따라 도내 유흥주점과 관련한 확진자는 26일 현재 △서귀포시 유흥주점 관련(해바라기 가요주점) 17명 △제주시 유흥주점 2 관련(워터파크·괌 유흥주점) 31명 △제주시 유흥주점 3 관련(파티24) 24명 △기타 유흥주점 종사자 선제 검사를 통해 2명 등 총 74명으로 늘었다.
 
이는 7월 중 발생한 확진자의 19.7%에 이르는 수치다.

◇ 가족.지인간 전파 잇따라...가족 돌봄 동반입원했다 확진사례도

지역사회 내 가족.지인간 일상 속 접촉으로 인한 확진자도 이어졌다. 
 
이날 발생한 확진자 중 5명(제주 #1625, 1628~1630, 1639번)은 가족 간 감염이며, 3명(제주 #1635, 1636, 1638번)은 같은 공간 내 체류과정에서 밀접 접촉으로 인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1625번은 제주 1614번 확진자의 가족, 1628번과 1630번은 제주 1618번 확진자의 가족, 1629번은 제주 1616번 확진자의 가족, 1639번은 제주 1555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1635번과 1636번은 제주 1624번의 확진자의 접촉자, 1638번은 제주 1618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모두 선행 확진자와 동일한 공간을 이용하며 동선이 다수 겹쳤던 것으로 조사됐다. 

격리 중 확진된 1637번 확진자는 제주 1572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이 확진자는 지난 22일부터 돌봄이 필요한 1572번 확진자와 동반 입원 중 진행된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 받은 것으로 나타나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 입도객, 타 지역 방문자 등 잇따라 확진

해외입국자를 비롯해 타 지역 방문 이력 등 외부요인으로 확진된 사례도 3명(제주 #1631, 1632, 1640번) 있었다.

1631번과 1632번 확진자는 해외 입국자로, 25일 미국에서 입국했다. 입국 당일 입도해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받은 결과, 확진됐다. 

1640번 확진자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수도권 지역과 전북 완주군을 방문했고, 제주에 들어온 25일 자발적으로 검사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감염경로에 대해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제주 1627·1633·1634·1641번 확진자는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나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아 확진된 사례다. 현재 감염경로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이날 발생한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 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27일 현재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타 지역 이관사례를 제외하고 178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자가격리자는 확진자 접촉자 1153명 및 해외입국자 536명 등 총 1689명이다. 

◇  JDC 면세점 19명 확진...27일부터 영업 재개

한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운영하는 제주공항 내국인면세점에서는 현재까지 19명(제주 #1360, 1365, 1389, 1470, 1483, 1489, 1508, 1509, 1524, 1525, 1532, 1533, 1542, 1545, 1561, 1564, 1565, 1569, 1616번)이 확진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해 26일까지 일시 폐쇄됐었는데, 27일부터 영업을 재개했다. 다만, 

방역당국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면세점 직원 등 총 956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실시했는데, 지금까지 나타난 확진자를 제외하고 701명은 음성 판장을 받았다. 나머지 143명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JDC 면세점은 27일부터 영업을 재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매장 4곳(주류매장 2곳, 국산 담배매장 2곳)은 관계자들의 자가 격리로 인해 여전히 영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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