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확진자 12명 추가 발생...7월 '359명'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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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확진자 12명 추가 발생...7월 '359명'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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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누적 '1624명'...지역사회 n차 감염전파 계속
'집단감염' JDC면세점 19명째, 고교생 18명째 발생
가족.지인간 접촉 감염, 입도 관광객 확진 잇따라 

[종합] 제주도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산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7월 확진자 수가 월 단위로는 3차 대유행이 절정을 이뤘던 지난해 12월 때의 수치를 넘어서 최다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5일 하루동안 총 1937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12명(제주 #1613~1624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일 코로나19 상황 이후 최다 규모인 34명을 기록한 후, △21일 24명 △22일 29명 △23일 15명 △24일 14명 등 확진자 발생 규모는 여전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26일 오전 현재 제주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1624명으로 집계됐다. 

7월 들어 발생한 확진자만 359명에 이르고 있다. 이는 3차 대유행 절정기였던 지난해 12월(340명) 보다도 많은 최다 기록이다. 

7월 확진자가 급증한 것은 유흥주점에 이어 지인모임과 고등학생, 제주공항 내국인면세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과 관련한 확진자가 계속 속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9.42명이며, 주간 감염재생산지수 1.240으로 여전히 유행 확산 상태를 보이고 있다. 

26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월별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26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월별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이날 발생한 12명의 확진자별 감염경로를 보면 △5명(제주 #1613, 1615, 1617, 1620, 1621번)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명(제주 #1616번)은 제주국제공항 내국인면세점 전수 검사자 △3명(제주 #1614, 1619, 1624번)은 타 지역 방문 이력자·입도객 △1명(제주 #1623번)은 해외 입국자이다.

나머지 2명명(제주 #1618, 1622번)은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된 사례다.

◇ JDC면세점 관련 1명 추가 확진, 누적 '19명'...매장 임시폐쇄

이날 확진자에서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운영하는 제주공항 내국인면세점에서도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제주 1616번 확진자는 면세점 근무자로, 직원 전수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 받았다. 이 확진자는 지난 20일까지 출근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고, 기존 1545번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면세점 관련 확진자는 19명(제주 #1360, 1365, 1389, 1470, 1483, 1489, 1508, 1509, 1524, 1525, 1532, 1533, 1542, 1545, 1561, 1564, 1565, 1569, 1616번)에 달하고 있다.

집단감염이 발생해 제주공항 면세점 전 매장은 임시 폐쇄된 상태다. 

방역당국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면세점 직원 등 총 956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실시했는데, 현재까지 1명은 확진, 409명은 음성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546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며, 결과는 26일 오후 2시경부터 순차적으로 확인될 예정이다.  

JDC는 공항 면세점과 항만 지정면세점, 온라인면세점의 영업을 26일까지 휴점한 후, 27일부터 정상적으로 영업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나 직원들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 고교생 관련 1명 추가 확진...누적 18명

이날 ‘제주시 고등학교’ 집단감염과 관련해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제주 1617번 확진자는 제주 1477번의 접촉자이다. 최초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격리를 하던 중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 결과 확진됐다. 

이번 추가 확진으로 고교생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총 18명(제주 #1477, 1479, 1480, 1491, 1492, 1493, 1511, 1517, 1519, 1547, 1548, 1554, 1562, 1580, 1598, 1604, 1608, 1617번)이 됐다.

◇ 일상 속 가족.지인간 접촉 확진자 속출

지역사회 내 가족.지인간 일상 속 접촉으로 인한 확진자도 이어졌다. 
 
이날 확진자 중 4명(제주 #1613, 1615, 1620, 1621번)은 개별 사례로 모두 제주지역 확진자의 가족 혹은 지인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1613번 확진자는 제주 1515번의 접촉자, 제주 1615번 확진자는 제주 1513번의 접촉자, 제주 1620번은 제주 1564번의 가족, 제주 1621번은 제주 1620번의 가족으로 파악됐다. 

이들 모두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 중이었으나, 격리 중 증상 발현으로 검사를 받은 결과 잇따라 확진됐다.

◇ 관광객 검사받고 이도 후 확진...긴급 역학조사

제주 입도객 등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제주 1619번 확진자는 제주 여행을 위해 23일 입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여행을 하던 중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 확진자는 검사를 받은 후 대전으로 간 것으로 나타나, 대전지역 관할 보건소에 이관됐다. 방역당국은 이 확진자의 제주여행 동선 및 숙소, 음식점, 교통편, 항공편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제주 1614번 확진자는 전남지역 직장인으로, 지난 23일 도내 거주 중인 가족을 만나기 위해 입도한 후 다음 날(24일)부터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1623번 확진자는 해외 입국자이다. 이 확진자는 터키에서 24일 입도한 후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제주 1624번은 광주시 3239·3240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 확진자는 대구시 거주자로, 지난 20일 여행을 위해 대구지역에서 입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을 하던 중 지난 25일 광주시 3239․3240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 받은 결과, 양성 판정 받았다.

제주 1618·1622번 확진자는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나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았으며, 감염경로에 대해 역학조사 중이다.

방역당국은 이날 발생한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 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25일 오전 현재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타 지역 이관사례를 제외하고 179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자가격리자는 확진자 접촉자 1151명 및 해외입국자 514명 등 총 1628명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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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2021-07-26 15:57:00 | 210.***.***.40
면세점에서 일하면서 확진자와 동선겹쳤는데 확진음성확인도안하고 출근한거야??? 생각이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