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휴가 시즌 관광객들이 제주도 여행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로는 '청정한 자연환경'을 꼽았다. 또 방문예정지로는 성산일출봉을 가장 높게 꼽은데 이어, 중문관광단지, 용담해안도로, 오름 및 한라산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는 26일 ‘여름시즌 제주여행 계획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름시즌 제주여행을 계획하는 시기로 '8월'이 85.8%로 가장 높았다. '7월'은 14.2%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여름휴가 시즌의 여행을 8월로 다소 늦추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주여행을 선택한 이유로는 ‘청정한 자연환경’(66.9%)을 가장 높게 꼽았다.
다음으로 ‘해외여행 대체지로 적절’(31.1%), ’관광 편의성‘(26.3%), ’전염병 안전지역‘(24.4%), ’이동 거리‘(19.7%), ’여행 비용‘(19.0%), ’실외 관광활동의 다양성‘(12.5%) 순으로 답했다.
제주여행 목적으로는 ‘여가․위락․휴식’(62.1%)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자연경관 감상 및 문화체험’(17.7%), ‘레저/스포츠’(8.7%) 등의 순이다.
코로나19 상황 속 제주여행 중 위생에서 우려되는 부분은 ‘숙소의 위생’(44.8%)이 가장 많았으며, ‘음식점의 위생’(43.1%), ‘렌터카의 위생’(21.0%)이 그 뒤를 이었다.
제주여행의 예상 체류기간은 평균 3.85일, 1인당 지출 비용(항공료 제외)은 평균 39만 2797원을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반 인원수는 평균 2.99명으로 동반인은 ‘가족.친지’(70.9%)가 ‘친구.연인’(26.2%), ‘혼자(5.0%), ’직장동료‘(1.6%) 등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체류기간(4.17일→3.85일), 1인당 지출 비용(41만 6085원→39만 2797원), 동반인원수(3.52명→2.99명)는 지난해 조사 때보다 다소 낮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예년과 비교해 휴가 기간이 짧아지고 소비지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교통수단으로는 렌터카(86.5%)가 가장 많았다. 이어 버스(6.5%), 택시(5.3%), 전세버스(1.1%)가 뒤를 이었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면접촉을 최소화하는 개별이동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도니다.
제주여행에서의 선호활동으로는 자연경관 감상(73.1%)과 식도락(62.6%)이 1, 2위를 차지했으며, 산/오름/올레 트레킹(50.5%), 해변활동(37.6%), 박물관/테마공원 방문(29.2%)이 뒤를 이었다.
방문 예정 지역으로는 성산일출봉을 선택한 비율이 53.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문관광단지 45.7%, 용담해안도로 인근 39.6%, 오름/한라산 36.3%, 이중섭 거리/서귀포 올레시장 31.1%, 협재-금릉해변(한림읍) 28.7%, 곽지-한담해변(애월읍) 27.6% 순이다.
또 함덕해변(조천읍) 26.8%, 월정-세화해변(구좌읍) 22.8%, 우도 21.7%, 표선해변(표선면) 21.6%, 마을관광(저지리, 가시리 등) 13.5%로 조사됐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안전에 대한 불안감 속에서도 관광 욕구는 지속되고 있어 안전한 휴가를 즐기기 위해 밀집 시기, 밀집 지역은 피하고 청정한 자연에서 가족과 함께 야외활동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공사는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비대면, 거리두기 등 개개인의 방역 수칙을 준수해 안전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조사결과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제주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관광객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