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성철 제주 위원장 "도당대회 중단, 원희룡 지사 개입설"
상태바
국민의힘 장성철 제주 위원장 "도당대회 중단, 원희룡 지사 개입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고도당으로 지정해서 위원장 직무대행 임명 소문"
"원 지사가 제주도당 비정상 상태 막는데 나서달라"
24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장성철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

국민의힘 중앙당이 차기 제주도당 위원장 선출을 위한 도당대회 절차를 전격 중단하도록 한 것과 관련해, 정성철 제주도당 위원장은 24일 이번 중앙당의 결정 배경에 원희룡 지사의 개입설을 언급했다.

장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당대회 개최 중단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장 위원장은 "도당대회 개최는 7월 20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일주일 전인 7월 13일 국민의힘 사무총장 명의로 도당대회 개최를 중단시키는 공문이 왔다"고 중단 결정 경위를 설명했다.

해당 공문에는 '당원간 불협화음 등 추후 제주도당위원장 선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부적절한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이에 중앙당에서 관련 사안에 대한 사실관계 파악 완료시까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제주도당 대회를 전면 중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중단조치 이유를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적절한 내용'은 일각에서 제기된 당직자 관련 성추문을 둘러싼 당원간 고소사건을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장 위워장은 "비공식적인 루트에 의한 확인되지 못한 루머성 정황에 근거하여 도당 대회 중단 조치가 이뤄진 것은 공정과 혁신이라는 시대 정신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제주도당이 뚜렷한 근거도 없이 비정상의 상태로 가는 것만은 막아주실 것을 제주도당을 대표해 간절히 호소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도당대회 중단사태와 관련해 원희룡 지사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장 위원장은 "도당 대회 개최 중단과 관련해 원 지사의 개입설이 언론 보도 등으로 인해 크게 확산되고 있다"면서 "원 지사의 개입설은 국민의힘 최고위원회가 제주도당을 사고 도당으로 지정 의결한 후 특정인사를 제주도당 위원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할 것이라는 주장과 맞물려서 증폭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정인사로 원희룡 도정에서 도민화합공약실천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도내 대학 전 총장의 실명을 거론했다. 

장 위원장은 "원 지사의 대리인이나 다름없는 핵심 측근이 제주도당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게되면 사실상 원 지사는 제주도당을 장악한 것이나 다름없게 된다"면서 해당 인사를 중앙당에 추천한 것이 사실인지를 공개적으로 물었다. 
 
그는 "국민의힘 제주도당을 사고 도당으로 만들고 새로운 도당위원장직무대행을 임명해서, 저에게 불명예를 안겨 정치적으로 약화시키고 잠재적인 차기 도지사 후보군에서 탈락시키려 한다는 음모론도 믿고 싶지 않지만, 제 주변에서는 그런 음모론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져만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주도당이 사고도당 지정이라는 비정상의 상태로 가는 결정을 막는데 당원 여러분과 더불어, 원희룡 지사도 함께 나서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