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염이 이어지면서 제주해역의 수온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가 고수온 대응체제에 돌입했다.
제주도는 제주도 주변해역의 고수온 발생에 대비해 '고수온 대응 상황실' 가동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전남 함평만 등 3개 해역에서는 지난 15일 올해 첫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됐다. 제주도는 폭염으로 수온이 계속 상승하고 있어 조만간 고수온이 나타날 것으로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지역의 해수 수온은 전년 대비 빠른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수온은 27~28도로 전년 대비 약 5도 정도 높게 관측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제주는 △7월 31일 관심단계 △8월 14일 주의보 △8월 20일 경보 △9월 4일 경보를 해제하는 등 22일간 고수온 경보 체제를 유지한 바 있다.
앞서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2일 전국 연안에 고수온 관심단계를 발령했다.
제주도는 준비단계, 대응단계, 복구단계 3단계로 구분해 대비하고 있는데, 이번 타 지역 고수온 주의보 발령에 따라 대응수위를 ‘대응’ 단계로 전환했다.
한편,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19일 오후 제주서부 지역 양식장을 방문해 고수온 대응 상황 등을 점검했다.
고 부지사는 관계부서에 “상황실을 중심으로 연안 및 양식장에 대한 상시 수온 관측체계를 유지하여 피해 상황 발생 시 유관부서 합동으로 즉각 대처해 달라”고 지시했다.
양식업체에 대해서는 “제주도에서 지원하는 액체산소 공급 등 고수온 대응지원사업을 적극 활용하고 고수온 상황에 대비해 절식 등 사육관리를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도는 여름철 고수온 발생에 대비해 지하수 미개발 양식장에 액체산소 공급을 지원하고 있으며, 태풍 등 재해 발생 시 피해 저감을 위한 양식수산물 재해보험료를 지원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