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관악제, 코로나로 지친 도민에 '위로의 선율'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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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관악제, 코로나로 지친 도민에 '위로의 선율'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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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시즌 도입.콘텐츠 다양화.청년 참여...신선한 변화 도모
제주국제관악콩쿠르, 17개국 255명 도전...역대 가장 큰 규모

웅장한 규모와 다채로운 연주로 국내 유명음악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제주국제관악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도민들에게 힐링과 위로의 선율을 다시금 선사한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이상철)는 19일 제26회 제주국제관악제와 제16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 계획안을 발표했다.

제주국제관악제는 오는 8월 8일부터 15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제주아트센터, 서귀포예술의 전당, 서귀포 천지연폭포 야외공연장, 제주돌문화공원, 사려니 숲 야외무대, 예술곶 산양, 세계자동자피아노박물관 등에서 개최된다.

같은 기간 트럼펫, 포른, 테너트롬본, 금관5중주 부문 콩쿠르 1,2차는 영상심사로 진행된다. 교향악단 협연에 의한 결선은 오는 12월에 실시될 예정이다.

올해도 코로나19로 해외 유명관악단체와 음악인들의 참여는 무산됐으나, 국내 관악단과 세계적으로 명성을 쌓아가는 한국출신의 젊은 관악인들이 그 자리를 대신해 참신한 무대를 준비했다.

ⓒ헤드라인제주
앙상블 피엔에스 ⓒ헤드라인제주

제주국제관악제는 올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우선, 겨울시즌을 도입해 여름과 겨울로 관악제를 나눴다. 여름시즌에 치중된 프로그램의 과중함을 분산시키고 시즌별로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겨울시즌은 오는 12월 3일부터 7일까지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리며 제주국제관악콩쿠르 4개 부문 결선, 처음 시도되는 제주관악작곡콩쿠르의 실제연주 결선, U-13 Band Contest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제주관악작곡콩쿠르가 처음으로 개최된다. 40세 미만 젊은 작곡가들이 참여해 제주민요가 바탕이 된 관악합주곡의 세계화를 도모한다. 제주민요 서우젯소리, 봉지가, 계화타령을 선보인다. 

아울러, 비대면 영상효과 확산을 위해 영상물 제작에 다큐형식을 도입했다. 코로나19로 제한된 객석을 극복하고 단순 중계형식을 지양해 콘텐츠의 다양함과 몰입도를 높인다.  

개막공연은 오는 8월 8일 오후 7시 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동호 제주특별자치도립 서귀포관악단 상임지휘자가 지휘를 맡는다. 제주특별자치도립 서귀포관악단과 비엔나 심포니 수석을 역임한 플루티스트 최나경, 보컬리스트 박기영, 피아니스트 김지민, 트럼펫 임승구, 트롬본 정선화의 이중 협연이 펼쳐진다.

또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합창단(지휘 김정연) △제주특별자치도립 서귀포합창단(지휘 최상윤) △광주광역시립합창단(지휘 김인재) △소프라노 한소영(제주특별자치도립 서귀포합창단) △알토 김혜진(광주광역시립합창단) △테너 문순배(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합창단) △바리톤 김대수(울산대 교수) 에 의한 베토벤 9번 '합창 교향곡' 4악장도 연주된다.

8월 9일부터 14일까지 매일 저녁 8시 제주문예회관,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는 국내 젊은 관악인들의 독주무대와 전문앙상블, 관악단, 국악 관악기 대금 연주 등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청소년과 동호인관악단을 위한 특별무대는 14일과 15일 오후2시에 제주문예회관에서 열린다, 제주문예회관의 모든 공연은 유튜브로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이 기간 오후시간에 세계자동차피아노박물관, 사려니 숲 야외무대, 제주돌문화공원, 예술곶 산양, 서귀포천지연폭포 야외공연장에서 우리동네관악제가 열린다. 

이에 앞선 6일 오후 8시 서귀포관광극장, 7일 오후 8시 칠성로 특설무대에서 관악제 시즌 알리미 마중물관악제가 열린다. 연수구립관악단은 제주농요보존회와의 협연무대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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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윈드오케스트라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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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바로크앙상블 ⓒ헤드라인제주

제주국제관악콩쿠르에는 17개국 255명의 청년들이 도전했다.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며 제주출신 4명이 포함됐다. 이번 콩쿠르는 지난 2009년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의 인준을 받았다. 개인 3개 부문에서 내국인이 2위 이상 입상할 경우 병역혜택이 주어진다. 관악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이다.  

공연 외 특별프로그램으로 오는 8월 7일부터 12일 까지 제주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管樂! 黎明을 밝히다. 고봉식.길버트展'이 마련된다. 

제주관악의 초창기를 밝히고 초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장을 역임한 고봉식 선생과 제주관악의 은인 길버트 소령을 기리는 전시다. 한국전쟁직후 제주 관악활동의 생생한 기록들을 만날 수 있다.  

여름시즌 마지막 공연인 경축음악회는 오는 8월 15일 오후 7시 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김홍식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이 지휘하는 제주연합관악단이 1968년 미국 관악작곡경연 우승작품인 챈스 작곡 '한국민요변주곡'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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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주 테너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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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스피플 ⓒ헤드라인제주

몬트리올 국제콩쿠르 우승자인 테너 박승주, 하모니카 박종성, 색소폰 브랜든 최, 부부보컬 정미애, 조성환의 무대에 이어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합창단, 제주특별자치도립 서귀포합창단이 연합으로 부르는 안익태 작곡 '한국환상곡'으로 마무리 한다.  

여름시즌 출연단체는 전문관악단 및 앙상블 12팀, 군악대 2팀, 대학 2팀, 합창단 3팀, 동호인관악단 7팀, 청소년관악단 8팀 총 1300여 명이다.

이상철 조직위원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국내팀 위주로 진행하게 됐다. 2년 동안이나 관악제 참가를 준비해오던 외국단체들의 아쉬움은 더욱 크리라 본다"며 "요즘 코로나의 여파로 국내단체들 조차 정상적인 프로그램 운영이 걱정되는 실정이지만 공연에 대한 열망이 뜨겁다. 위기 속에서 더욱 빛나는 그들의 예술혼이 우리들의 일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국제관악제는 2018년과 2019년 대한민국공연예술제지원사업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등급인 S등급을 받았으며, 근래에 초중고 음악교과서에 국내 유명음악제 중의 하나로 소개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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