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발달장애아동들이 그리는 아름다운 예술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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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발달장애아동들이 그리는 아름다운 예술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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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까지 돌하르방미술관 갤러리서 발달장애아동 예술전시회

발달장애아동들은 틀린 것이 아니라 조금 다를 뿐이란 것을, 어쩌면 어떤 분야에서는 비장애인보다 더 많은 것을 느끼고 아름답게, 참신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전시회가 운영되고 있다.

제주도 발달장애아동 부모모임 '사단법인 제주아이 특별한아이'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17일까지 돌하르방미술관 갤러리에서 제 5회 발달장애아동 오감통합예술놀이 발표 전시 '오! 색 찬란한 우리들 이야기' 전시회를 운영하고 있다고 12일 전했다.

'제주아이 특별한아이'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발달장애아동의 감각통합기능 향상과 예술활동참여 확대를 위해 '2021 오감통합예술놀이 - 오! 색 찬란한 우리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오색' 컬러테라피를 접목시킨 '오감' 통합예술활동으로, 신체놀이를 통해 자연스러운 자극을 유도하고 참여자의 불안정한 심리의 해소와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향상에 도움을 줘 모두가 '오복'해지는 예술놀이 프로그램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제주도 발달장애 초등학생 아동 10명의 지난 3개월간의 예술놀이 활동 과정을 그린다. 

알에서 깨어나는 오복이 활동, 꿈틀 꿈을 애벌레 키우기, 큰 사람 얼굴, 숲속 탐험대 등 다양한 활동을 볼 수 있다. 

류희연 강사는 "처음에는 서먹서먹하기만 했던 아이들이 '나'라는 세계에서 벗어나 '너와 우리'들을 점점 알아가게 됐다"며 "협동작업을 통해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것의 의미를 알아가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동의 부모는 "우리 아이가 '정말 예술 활동이 가능할까?', '전시할 만한 작품이 있을까' 의문이었는데 활동과정과 전시를 보니 정말 놀라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주아이 특별한아이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발달장애아동들이 보고, 듣고, 느끼고, 마음껏 표현한 작품을 발표함으로서 발달장애아동의 예술 활동의 가능성을 볼 수 있을 것이고 장애인식개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단법인 제주아이 특별한아이는 지난 2017년 설립된 제주특별자치도 발달지연 및 발달장애아동 부모모임이다. 

아이들의 이해와 양육을 위한 정보를 나누고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아이들이 성인이 된 후 사회의 일원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자원과 사회 환경을 함께 고민하고 준비해 나가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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