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영아원은 만 5세 미만의 36명 아이들과 27명의 보육사가 교대로 함께 생활하는 시설입니다. 단체생활을 하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위생을 철저히 지키지 않으면 집단감염의 위험이 높습니다. 아이들은 모두의 안전을 위해 외출을 못 하고 집에서만 생활한지 2년이 다 되어갑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에는 연고자와 봉사자들이 찾아와 아이들과 나들이를 나가며 활동적인 분위기를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외부활동 뿐만이 아니라 연고자와 자원봉사자의 방문이 제한되고, 4세 미만의 아동들은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24시간 집에서 생활을 하고 있는 아이들은 코로나블루를 누구보다 체감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집에 등원하는 아동들을 제외하고는 홍익영아원의 아이들이 외출할 수 있는 기회는 병원에 예방접종하러 가는 일 밖에는 없습니다. 병원에 가더라도 외출하는 것이 즐거워 선 뜻 따라나서는 우리 아이들, “이모, 우리는 언제 놀이터에 갈 수 있어요? 코로나 때문에 못 나가요?”라며 풀이 죽은 목소리로 질문을 하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어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현재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늘어가는 불안감과 우울감은 성장기 아이들에게 감정적 불안감, 사회성 발달 저해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중학생보다 초등학생이 초등학생보다 영유아들에게, 나이가 어릴수록 더 많은 감정적인 문제를 보였다고 합니다. 이른바 우리 아이들이 ‘코로나 블루’를 앓고 있는 것이지요.

또한 지난해 아동권리보장원에서 실시한 ‘코로나19와 아동의 삶’ 설문조사결과 아동의 삶의 만족도는 낮아지고, 우울감은 높아졌으며, 아동과 마찬가지로 보호자의 주관적 행복감이 낮아졌고 우울감이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부활동 제한이 계속 지속되면서 코로나 블루가 더욱 깊어져 모두가 마음이 힘든 상황입니다. 한참 뛰어놀며 지낼 아이들이 좁은 공간 안에서 느낄 답답함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언제까지 이 상황이 계속 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24시간 제한된 공간에서 지내는 우리 아이들이 그 동안 쌓아왔던 에너지를 발사하며 마음껏 뛰어놀 수만 있다면 너무나 행복할 거 같습니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홍익영아원과 함께 긴급한 사회문제 및 사회복지 현안해결을 위한 ‘제주사랑의열매 복지현안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즐겁게 놀이하며 코로나블루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공간대여 및 외부놀이활동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의 제한된 공간 안에서 성장하고 있는 많은 아이들이 코로나블루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웃음을 잃지 않도록 우리 아이들을 응원해주세요.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 홍익영아원 이소은 담당 △ 나눔계좌 : 농협 963-17-003420, 제주은행 03-13-004820, 예금주 :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화 064-755-9810, 홈페이지(http://jj.chest.or.kr)

*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의 긴급한 사회복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복지현안 지원사업을 펴고 있습니다. '제주사랑의열매 복지현안 지원 프로젝트'는 사회복지관련 기관 등을 통하여 어려움에 직면한 이웃들의 사례를 발굴하고, 상황에 맞게 긴급 지원하는 내용으로 진행됩니다. 이 프로젝트 관련 홍보 캠페인은 <헤드라인제주>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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