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정기인사, '8명' 빠지는 국장급 라인 어떻게 재편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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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정기인사, '8명' 빠지는 국장급 라인 어떻게 재편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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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사무처장 포함 국장급 8명 공로연수
'조직안정화' 인사기조 불구, 중폭수준 재편 불가피

제주특별자치도의 올해 하반기 정기인사가 오는 7월2일자로 단행(7월1일 예고)될 예정인 가운데, 이번 인사에서는 국장급 라인에서 무려 8명이 퇴임을 앞두고 시행하는 공로연수에 들어감에 따라 중폭 수준의 재편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번 인사는 민선 7기 도정의 남은 임기 1년의 조직 재구성이자, 대권 도전에 나서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조기 사퇴가 기정사실화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원 지사가 단행하는 마지막 인사가 될 수도 있다.

제주도는 하반기 인사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번 인사는 민선7기 후반기 도정운영 성과 창출과 조직 안정화를 위한 인력 배치와 함께, 제주형 뉴딜의 선제적 추진 및 코로나19 방역 대응, 경제 활성화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격무·기피부서 장기 근무자인 경우 희망보직 우선 고려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한편, 단기 보직 이동은 최소화하고 도와 행정시간 협의를 통한 인사교류를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 마디로 '조직 안정화'에 포커스를 맞춘 인사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그러나 당면한 인사 요인을 보면, 조직 안정화 보다는 중폭 규모의 재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1962년 하반기 출생 간부 공무원들이 줄줄이 공로연수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현재 공로연수 대상은 이사관(2급)에서 문경진 제주도의회 사무처장, 부이사관(3급)에서 송종식 특별자치행정국장, 김재웅 관광국장, 이학승 교통항공국장, 현공언 인재개발원장, 김대근 세계유산본부장, 이양문 서귀포시 부시장, 한용택 국회 협력관(파견) 등 총 8명이다.

최소 국장급 라인에서 8자리는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외곽 라인에 있는 고위직의 복귀 및 서기관(4급)에서 승진 발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2급 직위인 도의회 사무처장에 누가 발탁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도청에서 2급 직위는 허법률 기획조정실장과 이중환 도민안전실장, 그리고 교육을 마치고 유관기관에 파견돼 있는 양기철 이사관 등 3명이다.

기획조정실장과 도민안전실장이 유임된다면, 양 이사관의 발탁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공로연수 대상자를 제외한, 나머지 국장급 라인에서는 대부분 유임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정기인사에서 서기관 직급 승진은 제주도청에서 행정직 4명과 감사.축산.보건.일반토목.수의직에서 각 1명 등 총 9명이 예정돼 있다. 

사무관(5급) 승진과 관련해서는, 다면평가를 통해 제주도에서 25명, 제주시에서 10명, 서귀포시에서 11명 등 총 46명이 승진 의결자로 결정됐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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