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직장내 괴롭힘' 새마을금고 직원 사망 진상조사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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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직장내 괴롭힘' 새마을금고 직원 사망 진상조사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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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괴롭힘 사망사고 공동대책위, 진상조사 촉구
24일 열린 새마을금고 괴롭힘 사망사고 진상조사 촉구 기자회견. ⓒ헤드라인제주
24일 열린 새마을금고 괴롭힘 사망사고 진상조사 촉구 기자회견. ⓒ헤드라인제주

제주도내 한 새마을금고에서 일하던 직원이 지난 4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제주도내 노동단체 등이 해당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정부 차원의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제주본부와 한국노총 제주지역본부 등으로 구성된 '새마을금고 직장 내 괴롭힘 사망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24일 오후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노동부는 새마을금고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진상조사를 적극 이행하라"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새마을금고에서 27년을 일해온 ㄱ씨가 지난 4월17일 자신의 삶터에서 극단적인 선택으로 목숨을 잃었다"며 "휴일날 이사장과의 통화를 끝낸 직후에 벌어진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인은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해 온 사실은 가족을 비롯해 함께 일했던 동료들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며 "고인의 사고 이후 직장 내 괴롭힌 사실이 동료들의 증언을 통해 끊임없이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사업주가 정당한 이유 없이 업무성과를 조롱하고, 공개적인 장소에서 모욕과 폭언을 했다는 증언과, 반복되는 좌천식의 인사이동, 고인에 대한 감시,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개인 심부름 지시 등 동료들의 증언 범위는 점점 구체적이고 다양한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인의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새마을금고의 직장 내 괴롭힘 실태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위해 오늘 고용노동부에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사망 사건을 고발한다"며 "ㄱ씨의 극단적인 선택에 대해 노동부가 엄중히 조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새마을금고 직장 내 괴롭힘 사망사건 공동대책위원회에는 지난 2018년 제주공항 직장 내 괴롭힘 사망자 ㄴ씨, 2017년 현장실습에서 끼임 사고로 숨진 故 이민호군 유족 등도 참여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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