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도전을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가 17일 제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지역 현안인 제주 제2공항 갈등과 관련해 "민감한 문제로, (원희룡)도지사의 입장과 주민들의 입장을 절충하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도 "제주의 자연환경이 훼손이 없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양 지사는 이날 오후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지역 현안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도 올때마다 느끼지만, 지금 제주공항이 혼잡하다"라면서 "제1의 관광지 측면에서, 또 공항 이용자 입장에서는 확장 필요성이 있다는 게 틀림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 공항 확장이나 제2공항 건설 등 전문가 의견을 물어서 결정을 해야 한다"라면서도 "이해당사자 문제나, 제주의 자연환경이 훼손이 없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경선 규칙과 관련해 "당규에 예비경선과 본경선에 대해 나와 있는데, 이것에 대해 걱정하는 당원들이 많다"라며 "당원들의 의견을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도부 입장에서는 조기경선을 통해서 민주당 후보에게 도움이 되는지, 마이너스인지를 판단을 해야 한다"라며 "(국민들에게)판단 자료도 주지않고 판단 기회도 주지 않고, 예비경선을 하루에 끝낼 것이 아니라 한달 정도 판단할 기회를 주는 것이 공당으로서 맞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도지사 직을 같고 도전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며 "이재명 경기지사 등도 그랬는데, 도정을 충실히 수행하며 경선에 임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편 양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했다.
이어 이날 오후 5시20분에는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을 예방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