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자녀가 겪는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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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자녀가 겪는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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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위연주 / 대학생(제주대학교)
위연주 / 대학생(제주대학교)
위연주 / 대학생(제주대학교)

오늘날 우리나라는 국가 간 상호 이해와 의존을 확대함으로써 상호작용이 증대되는 이른바 세계화 시대에 살고 있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다문화가족 자녀 중 만 7∼18세의 비율은 2016년 43.6%에서 2019년 55.8%로 절반을 넘어섰다. 이런 다문화가족자녀가 친구와 어울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학교폭력 피해도 2015년 5.0%에서 2018년에는 8.2%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에 효과적인 대처방안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으며, 이러한 현실을 볼 때 한국사회에서 다문화 이해교육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할 수 있다.

다문화가정자녀들이 학교에서 겪는 어려움으로는 학업문제, 외모문제, 부모국적 문제가 있었으며 이러한 이유로 또래로부터 따돌림을 경험하고 있다. 특히 다문화가정자녀들에게 나타나는 학업능력 저하, 학업동기 결여, 소극적인 또래관계로 인한 친구들과의 관계형성의 어려움이 학교생활 부적응이나 방황의 원인으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사회부적응으로도 이어지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최근 다문화가족의 학령기 자녀 비중이 급증하는 현실을 반영해 이들이 공정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확대한다고 밝혔고, 이에 따라 다문화 자녀 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기존 196개소에서 203개소로 늘어나고, 현재 1만 6천 명인 또래 상담자가 2021년 기준으로 30만 명까지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는 단일민족주의와 서구문화에 대한 편향적 태도에서 벗어나 타문화와의 공존을 위한 인식변화가 필요하다. 그들을 우리사회 한 구성원으로 인정하고, 그들의 문화를 존중하고, 공유함으로써 함께 공존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위연주 / 대학생(제주대학교)>

*이 글을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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