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국토부, 제2공항 전략환경평가 절차 재개...시민단체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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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국토부, 제2공항 전략환경평가 절차 재개...시민단체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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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에 전략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 제출...7월 중 결론 예상
시민사회 "제주도민 뜻 존중해 절차 중단하고 백지화 선언하라"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가 7일 정부 세종청사 앞에서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절차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지난 7일 정부 세종청사 앞에서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절차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헤드라인제주

[종합]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 도민의견 수렴을 위한 여론조사 결과 '반대'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확인됐음에도 국토교통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 절차를 그대로 진행키로 하고 재보완서를 환경부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민사회단체가 "제주도민의 결정을 무시한 처사"라며 국토부를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전국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제주제2공항 백지화 전국행동'과, 제주도내 100여개 단체로 구성된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는 14일 긴급 성명을 내고 "제주도민의 민의는 국토부의 평가대상이 아니다"면서 "국토부는 도민의 뜻을 존중해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중단하고 제2공항 백지화를 선언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11일, 국토교통부가 제주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를 환경부에 제출했다"며 "우리는 제주도민의 결정을 무시하고 사회적 합의와 약속을 우롱한 국토부의 행위에 경악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국토부는 당·정 협의를 통해 제주도민에게 합리적이며 객관적인 도민의견수렴 결과를 존중하고 정책결정에 반영하겠다고 합의했었고 그간 제주도민들에게도 여러 차례 공언했었다"며 "국토부는 제주도민의 '제2공항 반대' 결정을 존중하고 사회적 합의와 약속에 따라 '제2공항 철회 '선언을 해야 마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도민여론조사는 도민의견수렴을 공식화한 당·정 협의와 문재인대통령의 제주도민 지원 약속에 따라 진행됐다"며 "이는 국토부라는 정부 부처의 전략환경영향평가라는 행정 차원을 넘어 이루어진 정부와 지역 주민간의 ’사회적 합의’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여론조사는 오랜 기간 동안 이뤄진 국토부와 지역주민간의 각종 회의 및 방송토론회와 설명회 등을 종합해 ‘최종적인 결론’을 내리는 ‘주민투표’에 버금가는 사회적 공론화의 결론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런데 국토부는 이를 무시하고 제주도민의 민의를 전략환경영향평가 내 ‘주민수용성’이라는 평가항목의 한 단락으로 의미를 왜곡·축소시키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들 단체는 "공고화된 국토부의 관료집단권력이 대통령의 약속 뿐만 아니라 정부여당과 부처간의 합의, 제주도민과의 사회적 합의마저 무시하고 거부하는 독단적인 행위를 펼치고 있는 것"이라며 "전략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 제출은 국토부의 관료집단권력이 청와대와 민의를 넘어 대한민국 권력의 최상위에 있다는 것을 실감하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또 "국토부는 끝까지 제주도민을 기만하고 민의를 뒤집는 반민주주의적인 행정을 강행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의 약속도 거부하고 정부 부처로서 대도민 합의도 걷어차는 국토부의 기만적인 행위를 제주도민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도민의 민의는 국토부의 평가대상이 아니며, 제주도민의 삶과 미래는 공항과 같은 시설로 보완될 수 없다"며 "국토부는 지금 당장 전략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중단하고 제주도민의 민의를 존중해 제2공항 백지화를 즉각 선언하라"라고 요구했다.

이날 정의당 제주도당도 성명을 내고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서 제출은 꺼져가는 제2공항 불씨를 살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의당은 "지난 2월 ‘제2공항 반대’ 뜻을 확인한 여론조사 결과는 오랫동안 혼란을 겪어온 제2공항 문제를 매듭지을 매우 중요한 것이었다"며 "여론조사 이전까지 도민 의견에 따르겠다고 했던 국토부의 입장은 온데 간데 없고, 환경부와 협의하겠다는 말을 반복하더니 결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재보완서를 제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토부가 정말 제주도민들의 입장을 반영하여 제2공항 건설을 백지화할 것이라면, 재보완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다"며 "재보완서 제출로 제주 제2공항 건설 계획은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정의당은 "국토부와 환경부가 책임을 미루는 사이, 도민들의 혼란과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며 "이미 제2공항 건설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충분히 토론했고, 도민들의 의사도 명확히 확인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남은 것은 정부의 결단 밖에 없다"며 "문재인 정부는 도민과의 약속대로 ‘제2공항 반대’를 선택한 도민들의 결정을 존중하고, 모든 계획을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11일자로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를 환경부에 제출했다. 지난해 6월12일 환경부의 세번째 보완요구가 이뤄진지 1년만이다.

이번 재보완서에는 환경부가 보완을 요구했던 '조류충돌' 등 안전성 문제에 대한 보완책과, 동굴 등 주변 환경, 전략환경평가 초안에서 요구했던 '주민 수용성' 등에 대한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2019년 10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제2공항 전략환경평가서를 환경부에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환경부는 두 차례 모두 보완 요구를 하는 한편, 지난해 6월12일에는 추가 보완 요구를 했다.

이에 국토부는 철새 및 동굴에 대한 보완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지난해에는 제주도 및 제주도의회 제2공항 갈등 해소 특별위원회와 4차례의 쟁점토론 및 2차례의 '현공항 활용 검증'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어 제주도와 도의회 특위가 도민의견 수렴의 방법으로 도민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하자, 국토부는 도민의 뜻을 존중해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러한 합의를 바탕으로 지난 2월 15일부터 17일까지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도민 사회에서는 제2공항 건설에 대해 '반대'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내용은 그대로 국토부에 전달됐다.

그럼에도 국토부는 제주도에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구했고, 이에 원희룡 지사는 "정상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해 논란이 이어져 왔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서 검토에서는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한 주민수용성에 대해 어떻게 판단할지가 최대 관건으로 꼽힌다.

그러나 주민수용성 부분과 관련해 도민여론조사 결과가 어떤 형식으로 담겨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제2공항 관련 행정절차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략환경영향평가 동의여부는 7월 중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환경부가 최종 어떤 결론을 내릴지가 주목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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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도민 2021-06-14 15:13:19 | 39.***.***.58
현공항 포화 2019년에 활주로 활용능력 100%를 넘겨서 언제 초대형 항공기 사고가 얼어날지 모르는 위험이 노출된 상황인데 사고 터지면 반대꾼들 니깐것들이 책임질거야? 깜도 안되는 것들이~ 2천명이 도민여론이야?
2천명이 국책사업 결정권자야?
국민세금이 들어가는 국책사업이야! 의견을 물을거면 전국민들에게 물어야지 왜 아무런 관련도 없는 서북쪽 주민인데 그들은 2공항과 관련 1도없는 동쪽에 공항이 들어서니까 단지 배가 아픈 이익집단이라서 반대하는 것 뿐이야! 마을 공동화장실 만드나? 2천명에게 전화질 해서 물어보고 결정하게? 반대단체! 상식이 조금이라도 갖춘 인간들이라면 도민 여론이 어쩌고 내뱉을 수 있는 주장이야? 6살 꼬맹이들에게 한번 물어봐! 뭐라고 대답하는지? 이게 말이야 방귀야? 별것들이 별것 가지고 전 세계 어는 나라에서 2천명에게 무작위로 전화질해서 국책사업 결정했다는 얘기 한번이라도 들어봤나?

공항은 국민의 것이다 2021-06-14 15:18:12 | 27.***.***.201
공항이나 고속도로,ktx,항만등은 특정지역주민의 것이 아닌 모든 국민의 것이다. 그리고 국가경제를 위한 것이다.
맨처음에는 찬성했다거 성산으로 발표나니 반대한 이유가 뭐냐?
투기? 환경파괴? ㅍㅎㅎ

뻔뻔하긴...

정부는 그동안의 다른 모든 soc사업들처럼 국민의 편익과 안전 구리고 국가경제를 위해 정부의지대로 추진하면 된다.
더군다나 이미 확정한 사업 아니냐?

참고용 2021-06-14 15:49:37 | 39.***.***.200
여론조사는 참고용이라고 합의문에 명시가 되었다고. 함

참 도민 2021-06-14 18:06:16 | 39.***.***.204
반대꾼들 시대에 맞게 개거품 물고 발악을 해라
제주 발전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것들 현공항 활주로 활용능력 100% 넘어서 언제 세월호참사 같은 초대형사고가 터질지 모르는데 권한도 없는 것들이 책임 1이라도 질수 있는 것들이라면 이해를 하지! 깜도 안되는 것들이 놀고들 자빠졌어
니들이 할수 있는 건 반대짓 하는 거 말고 개뿔도 없어 이것들아

2공항은 국민의 안전 2021-06-14 22:26:12 | 175.***.***.148
2공항은 2015년에 건설을 발표할 당시 89%의 도민이 찬성을 했고 오랫동안 도민이 간절히 원해왔던 사업이다 과포화된 현공항 2019년에 활용능력100%를 넘겼고 2분에 한대씩 비행기가 뜨고 내리면서 언제 대형 인명사고가 터질지 모르는 위태로운 상황에서 이용객들은 연착과 불안에 떨고 있다 하루 빨리 2공항을 가덕신공항과 형평에 맞게 대한민국을 법과 원칙과 상식이 살아있는 공정한 국가로 당장 돌려놓길 바란다!

2공항은 제주의 미래다 2021-06-14 22:25:32 | 175.***.***.148
한정애가 국회의원시절 가덕신공항특별법을 발의한 후 문재인은 가덕신공항을 밀어부치기 위해 그를 환경부장관에 임명시킨다 국토부 기재부 법무부등 가덕신공항을 반대하는데도 문재인은 변창흠국토부장관에게 밀어부치라는 한마디에 타당성조사없이 31개법령을 위반하고 환경영향평가를 통과시키라는 특명을 받은 한정애는 엄청난 환경파괴로 환경영향평가를 도저히 통과시킬수 없음에도 역사에 길이 남을 문재인과의 걸작품을 만들어내는 신공을 발휘한다 대한민국 최대 철새도래지 새들이 날아오는 길목에다가 산을 깎고 바다를 매립하고 어장을 파괴하면서 대한민국 국책사업 역사상 가장 엄청난 환경파괴가 됨을 알면서도 밀어부치면서! 반면에 2공항은 사타 예타를 다 거치면서 절차적정당성을 모두 확보한 자연훼손이 거의 없는 곳임에도 도지사가 자기편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건설을 미루면서 정략적으로 인구가 월등히 많은 제주시와 서부지역 지지층을 결집시키면서 인구가 얼마 안되는 2공항 건설지역과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이성만 2021-06-20 00:07:53 | 211.***.***.201
대한민국은 미래로 간다 제주도는 미래로 간다
이미 제주도민이 2015년에 여론조사 에서 제주도민이 89퍼센트 신공항건설 찬성했었다 그런데 왜 왜 반대파 들이 난리치고 잇냐? 반대파 들은 더이상 제주도 미래 가로 막지 마라
전세계는 지금 관광산업 전쟁 중이다 제주도민이 89퍼센트 신공항건설 찬성했다 반대파 들은 더이상 때를 쓰지마라

이성만 2021-06-20 00:07:36 | 211.***.***.201
대한민국은 미래로 간다 제주도는 미래로 간다
이미 제주도민이 2015년에 여론조사 에서 제주도민이 89퍼센트 신공항건설 찬성했었다 그런데 왜 왜 반대파 들이 난리치고 잇냐? 반대파 들은 더이상 제주도 미래 가로 막지 마라
전세계는 지금 관광산업 전쟁 중이다 제주도민이 89퍼센트 신공항건설 찬성했다 반대파 들은 더이상 때를 쓰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