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제주도 미제 연쇄 성폭행 사건, 휴지 속 DNA로 범인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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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제주도 미제 연쇄 성폭행 사건, 휴지 속 DNA로 범인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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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20년 전 잇따라 발생한 강간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진화된 DNA 감식 기법에 의해 붙잡혀 공소시효를 하루 남기고 재판에 넘겨졌다.

11일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01년 3월경 제주에서 잇따라 발생한 강도강간 사건과 관련해 50대 남성 ㄱ씨가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주거침입강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당시 페쇄회로CC(TV)와 목격자 등이 없어 범인 검거에 난항을 겪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휴지조각이 있었지만 당시 기술력으로는 용의자를 특정할 수 없었다.

그러다 지난 2019년 3월 국립과학수사원이 발달된 DNA 분석기술을 토대로 당시 증거물품인 휴지조각에 대해 재차 DNA 정밀 감식을 진행한 결과, 휴지에서 발견된 DNA가 ㄱ씨의 DNA와 일치한 것을 확인했다.

이에 검찰은 ㄱ씨에 대한 보강수사를 지시했다.

ㄱ씨는 타 지역에서 강도. 강간 등 범행을 저질러 징역형을 선고받고 지난 2019년 5월부터 교도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서귀포경찰서는 ㄱ씨를 제주교도소로 이감해 추가 조사를 벌여 지난 3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지난 3월 ㄱ씨의 공소시효 만료를 하루 앞두고 ㄱ씨를 기소했다.

지난 4월 제주지방법원 제 2형사부에서 ㄱ씨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당시 재판에서 ㄱ씨는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재판은 오는 14일 열릴 예정이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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