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제주대, '제주 미래교육과 학교의 대응' 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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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제주대, '제주 미래교육과 학교의 대응' 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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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4일 제주대학교 사범대학에서 '제주 미래교육과 학교의 대응'을 주제로 하계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제주도교육청 제주교육정책연구소와 제주대 교육과학연구소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토론회는 △제주 4·3 문학을 활용한 평화인권교육의 현황 △장소 기반 교육과 제주 미래교육 △AI 기반의 영어교육과 제주교육의 미래 △제주이해교육의 실태 분석 및 미래 발전 방안 △중학교 교사의 자기연구(self-study)를 통한 자유학기제 경험 성찰 △제주형 혁신학교의 미래지향적 교육 패러다임 모색을 다루며 진행됐다.

발표에는 △권유성 제주대 교수 △손명철 교수 △신창원 교수 △김일방 교수 △이인회 교수 △김홍탁 귀일중 교사가 참여했다. 토론에는 △홍일심 도교육청 장학사 △양효선 장학사 △김우철 장학사 △황문희 제주시교육지원청 장학사 △강은영 서귀중앙여자중 교사 △이문식 구엄초 교사가 참여했다.

권유성 교수는 "4·3 평화인권교육은 전국 어디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제주교육만의 고유한 성과이며, 4·3 문학 활용 제고 방안으로 연구의 활성화를 통한 텍스트 정전화, 학령을 고려한 텍스트 세분화, 평화·인권 가치의 내면화를 위한 텍스트 활용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에 홍일심 장학사는 "앞으로 구체적인 4·3 문학작품을 정전화하고 학교급별로 세분화하면서 학습자료로 재가공한 아카이브를 구축할 예정"이라라고 밝혔다.

손명철 교수는 "장소 기반 환경생태교육을 통해 환경 감수성, 생태적 자아 등을 길러줌으로써 제주의 자연환경을 이해하고 아끼고 가꾸는 실천적 행동을 기대할 수 있다"며 "학습자들은 제주에 산재한 지역 지식을 조사하고 발굴하여 선조들의 삶의 지혜를 이해하고 제주인으로서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효선 장학사는 "환경 교육의 범위는 '지역에서 지구까지'다. 그런 의미에서 장소기반 교육은 학생의 생태감수성을 함양하는 초기 단계에 적합한 교육 방법"이라고 전했다. 

신창원 교수는 "인공지능 기반 영어교육과 제주교육의 미래를 생각할 때, 학교 교육의 주요 영역에 따른 체계적인 접근과 관련 근거와 안내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우철 장학사는 "향후 AI펭톡 참여학교 및 학생 수 확대, 초등영어 보완교재 E-book을 휴대폰 앱으로 개발하는 과제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김홍탁 교사는 "연구를 통해 자유학기 교육과정에 관해 얻은 시사점으로 단위 학교 수준에서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과정 기획 및 실천, 자유학기제 업무 담당자의 전문성 함양을 위한 정책적 노력, 자유학기제 경험 교사들의 성장 이야기 공유 및 의미와 가치의 확산, 마을 교육 실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강은영 교사는 "내실 있는 자유학기 운영이 고교학점제와 연계하여 장기적인 진로 로드맵을 통한 미래 인재로의 성장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순 정책기획과 과장은 폐회사에서 "도교육청은 제주 미래교육 비전을 수립하는 데 도민들의 의견을 듣는 기회를 가질 것이며, 이번 토론회도 그것의 일환으로 운영하게 되었다. 이런 공론의 자리를 지속적으로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제주 미래교육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의견 개진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제주의 특수성을 고려한 차별적인 과제를 모색하고 미래 교육의 방향에 대해 함께 논의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제주 미래교육에 대한 연구가 교육청과 대학기관의 소통과 협력의 장이 되었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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