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진 작가들이 포착한 가지각색의 제주를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국 사진 밴드 '사진공감(리더 오수진)'은 오는 6월 5일부터 7월 4일까지 서귀포 아랑조을거리에 위치한 '긍정동 커피'에서 'Jeju Isaland–제주 섬'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공감'은 사진을 사랑하는 사진 작가들의 사진 놀이터로, 촬영한 사진을 공유하고 사진에 대해 소통하는 전국 사진 밴드 커뮤니티 공간이다. 각양각색의 사진을 찍고 있는 사진작가들은 매월 베스트 작품 전시회를 가지는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사진 배틀 등으로 온라인 교류를 하고 있다.
닉네임 루다로 활동하고 있는 '사진공감' 리더인 오수진 사진 작가는 몇 년 전 우연히 오게 된 여행을 통해 평소 보던 제주가 아닌 하늘, 바람, 구름 등 제주 자연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 그렇게 시작한 한 달 살이가 일 년이 되고 제주 정착까지 이어졌다.
'사진공감'의 자문을 맡고 있는 서정희 작가 또한 다르지 않다. 제주에 입도한 후 제주민들이 보지 못한 제주의 모습을 오래도록 사진으로 남기고 있다. 제주민의 아픔을 함께하며 수년간 작업한 잃어버린 마을 시리즈는 외지 독자들이 제주의 민낯을 가감 없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전시는 이들 작가를 포함해 전국에 있는 '사진공감' 회원들의 '제주섬'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됐다. 어둠이 내려앉은 곶자왈의 반딧불이, 4월에 맞이한 한라산의 설경, 스치듯 만나는 수 많은 장면들, 큰 넓궤 입구의 팽나무, 드론으로 찍은 사진까지 다채로운 제주의 모습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전시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문화예술 공연 관람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지만 이번 전시를 통해 독자들이 다소나마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는 작가는 권기갑, 강광식, 김덕희, 김진환, 백낙길, 서정희, 하영삼, 오수진, 오희재, 유영인, 유진희, 이동화, 이미라, 전병덕, 차경탁, 현치훈 등이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