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제주도당은 14일 제주도내 학교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원격수업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심화되는 교육격차 문제에 대한 정확한 실태파악을 교육당국에 촉구했다.
정의당은 "코로나와 비대면 원격수업 확대로 변화된 교육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교육격차가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며 "제주도교육청은 정확한 실태 파악과 함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려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어 '중위권은 사라지고, 상위권과 하위권이 증가하는 교육격차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기존에는 부모들의 소득 및 사회·경제적 지위가 학생들 교육격차의 주요 원인이었는데, 최근에는 코로나19로 등교수업이 축소되고, 교사와 학생간 피드백이 어려운 원격수업이 진행되면서 그 격차가 더 넓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런 이유로 서울, 부산, 인천, 경남 교육청은 코로나19 교육격차를 실증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부산, 인천, 경남은 자체적으로 진행했고, 서울은 산하 연구기관에서 수행했는데, 코로나 교육격차를 실증하고, 원인을 제대로 규명할 때 맞춤형 대책 마련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타깝게도 제주교육청은 실태파악을 위한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지 알려진 바가 없다"며 "격차가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존재하는지, 어느 정도인지, 어느 학년이 심한지 등의 데이터가 없다"고 지적했다.
정의당은 "근거가 없는데 제대로 된 대책 수립이 가능할 수 없다"며 조속한 실태파악을 거듭 촉구했다.
정의당 제주도당 고은실 위원장(제주도의원)은 "소위 ‘코로나 세대’를 걱정하는 시선도 있는 만큼 교육 당국은 학생들의 학업 뿐만 아니라 정신건강, 신체건강, 교우관계 등의 종합적인 분석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