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학 운동부發 코로나19 n차감염 비상...'51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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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대학 운동부發 코로나19 n차감염 비상...'51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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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연습장.PC방 동선 겹치며 전파 확산"

제주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합숙 훈련 중이던 대학 운동부 선수에서 시작된 n차 감염전파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나 방역당국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1일까지 제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누적 829명에 이른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들어서는 408명, 5월 들어서는 115명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일주일 간 92명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12일 오전 11시 현재 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3.14명을 기록했다. 불과 열흘전만 하더라도 2명대 수준이던 것이 급격히 높아진 것이다.

5월 들어 가족, 지인 모임 등 개별 단위 활동이 늘어나면서 학교, 직장 등의 동일 집단과 밀폐, 밀집, 밀접 환경에서 확진자가 지속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최근 확진자에서는 절반 가까이가 합숙훈련 중 집단감염이 발생한 제주국제대학교 운동부(레슬링) 선수와 관련된 연쇄 감염으로 나타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들 중 일부가 노래연습장 및 PC방을 다녀온 후, 고교생 및 유흥주점 등으로 확산됐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이달 확진자 중 제주국제대 운동부 관련만 51명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레슬링 선수부에서는 지난 3일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4일에는 6명이 추가 확진됐다. 합숙훈련 참가자 18명 중 7명이 확진된 것이다.

제주도는 수시로 타 시.도를 왕래해왔던 레슬링부 확진자가 방문한 노래연습장과 PC방 등 동선이 겹치면서 감염이 이어졌고, 또 다른 만남과 모임 등의 접촉이 생기면서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역학조사 결과, 합숙훈련에 참가한 선수들의 개별 동선에서 제주시내 한 PC방과 노래연습장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PC방은 고등학생 최초 확진자가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이를 토대로 PC방을 매개로 해 대학 운동부 선수에서 고등학생으로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확산되고 있는 중.고교생의 확진자 발생은 이 PC방이 최초 감염경로가 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들 대학 운동부 선수들이 이용한 노래연습장은 확진자가 이어진 제주시 연동 소재 유흥주점 '파티 24' 종사자의 동선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래연습장에서 감염이 이뤄진 후 파티 24로 전파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은 13명 중 8명(제주 #817, #821, #822, #823, #824, #825, #826, #828)도 제주국제대 레슬링부의 연쇄 감염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국제대 레슬링부 확진자가 노래방을 방문했고, 이어 다른 이용자가 비말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이용함에 따라 집단 감염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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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발 2021-05-12 14:48:37 | 39.***.***.43
국제대 레슬링부 선수들이 방역수칙낰 제재로 지켰어도 이 난리는 나지 않았을 아니냐 ㅜㅜ 정말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한단 말이냐 정말 화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