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명창씨, 노인복지 위해 써달라며 4762㎡ 농지 기부체납
서귀포시 대정읍에 거주하는 한 독지가가 평생 피땀흘려 일군 농지를 지역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서귀포시에 기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
토지 기증의 주인공은 대정읍에 거주하는 우명창씨(78, 농업회사법인 청정알뜨르 대표)이다.
우씨는 지난 3월 대정읍사무소를 찾아 상모리 소재 본인 소유 토지 2필지를 지역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기증의사를 밝혔다.
이번에 기증한 토지는 대정읍 상모리 2123번지, 상모리 2120-3번지 2필지로 규모는 4762㎡이다. 해당 토지는 공유재산심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지난 4월 8일 소유권 이전 등기절차를 완료했다.
우씨는 "작은 실천이 지역사회의 좋은 본보기가 되어 기부문화 확산을 이루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이번에 기증한 토지가 지역 노인들을 위해 쓰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태엽 서귀포시장은 "쉽지 않은 결정일텐데 지역을 위해 평생을 바쳐 일궈 온 소중한 땅을 기증한데 대해 감사하다"며, "기부자의 뜻에 따라 쓰일 수 있도록 함은 물론 노인편익과 증진을 위해 더욱 힘을 쏟아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시는 지난 10일 우명창씨를 서귀포시청으로 초청해 기증패를 증정하고 지역을 위해 선뜻 베풀어준 온정에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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