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사흘새 40명 확진...누적 '800명'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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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사흘새 40명 확진...누적 '800명'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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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18명→ 9일 14명→ 10일 8명...일 평균 '10.86명↑'
 대중목욕탕.노래연습장發 확진자 이어져...차단방역 초비상
10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지역 월별 코로나19 발생 현황.<그래픽=원성심 기자>
10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지역 월별 코로나19 발생 현황.<그래픽=원성심 기자>

[종합] 제주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속출하면서, 누적 확진자가 800명을 넘어섰다.  

4월까지는 주로 관광객 등 입도객 중심으로 발생하던 확진자가, 5월 들어서는 제주도민 일상 속에서 n차 감염전파가 이어지는 양상을 보여 방역당국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0일 제주에서 8명(제주 #793~#800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면서 이날 오후 5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총 8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서는 379명, 5월 들어서는 8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지역은 지난 해 2월 21일 첫 환자가 발생한 후 매달 2명에서 7명을 오르내리며 한 자릿수를 반복하다 2차 확산세인 지난 8월에는 20명, 9월에는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다 11월 중순부터 3차 유행이 본격화되며 12월 들어 신규 확진자수가 월 340명으로 급증했다.

3차 유행은 지인과 가족 모임 등을 고리로 일상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으로 이어지면서 12월 29일 누적 확진자 수 400명을 기록했다. 이어 올해 1월 18일 500명을 넘어섰고 3월 9일 600명에 이르다가, 4월 27일 50일 만에 700명을 넘겼다.  

특히 이달 들어 가족, 지인 모임 등 개별 단위 활동과 접촉이 늘어나고 가정과 학교, 일상생활 곳곳에서 발생한 감염이 연쇄 감염으로 이어지면서 13일 만에 800명을 기록했다. 

지난 8일 올 들어 가장 많은 18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비롯해, 9일 14명 등 10일 현재까지 사흘새 무려 40명이 추가 확진됐다.

10일 오후 5시 현재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0.85명으로 높아졌다.

◇ 추가 확진된 8명, 감염경로는?

이번 추가 확진된 8명 중 4명(제주 #793, #794번, #796번, #798번)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다른 1명(제주 #795)은 광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명(제주 #797)은 타 지역 방문 이력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기초 조사가 진행 중이다.

제주 793번 확진자 ㄱ씨는 9일 확진된 제주 779번 확진자와 지난 4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ㄱ씨는 서귀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고 10일 오후 1시 20분경 확진판정을 받았다.

ㄱ씨는 현재 별다른 증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제주 794번 확진자 ㄴ씨는 8일 확진된 제주 769번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ㄴ씨는 제주 769번 확진자와 지난 6일 접촉한 이력이 있어 서귀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그 결과 10일 오후 1시 20분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ㄴ씨는 현재 별다른 증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제주 795번 확진자 ㄷ씨는 광주 2487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ㄷ씨는 지난 3일 광주 2487번 확진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9일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를 받았다.

ㄷ씨는 9일 오후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했으며, 10일 오후 1시 30분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양성 통보를 받았다.

ㄷ씨는 현재까지 코로나19 증상 발현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제주 796번 확진자 ㄹ씨는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777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ㄹ씨는 제주 777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연락 받고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고 10일 오후 1시 30분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ㄹ씨는 현재 오한, 근육통, 인후통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제주 797번 확진자 ㅁ씨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대전지역을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ㅁ씨는 지난 9일 입도 과정에서 발열이 감지돼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진행했으며, 10일 오후 2시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확진 통보를 받았다.

현재 발열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798번 확진자 ㅂ씨는 9일 확진 통보를 받은 제주 779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ㅂ씨는 제주 77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연락 받고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고 10일 오후 2시 10분 확진판정을 받았다.

ㅂ씨는 현재 콧물, 코막힘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10일 오후 4시 30분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799번 확진자 ㅅ씨와 제주 800번 확진자 ㅇ씨는 현재 기초 조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이들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상세 동선과 접촉자가 확인되는 즉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 삼화지구 내 노래연습장 확진자 방문...일제 검사

이와 함께 제주도는 역학조사 중 확진자 1명이 제주시 도련1동(삼화지구 내) 소재 세븐스타 코인노래연습장을 방문했던 사실을 파악하고 해당 동선을 공개했다.

확진자는 지난 6일 오후 4시 20분부터 오후 5시 50분까지 세븐스타 코인노래연습장에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6일 오후 4시 20분부터 오후 5시 50분까지 해당 장소를 방문한 사람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 서귀포시 대중목욕탕 확진자 3명 발생

지난 9일과 10일 차례로 동선 정보를 공개한 서귀포시 중앙로에 위치한 ‘명물천목욕탕’과 제주시 연동(선덕로) 소재 ‘향수목욕탕’ 방문자들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도 진행되고 있다.  

명물천목욕탕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명물천목욕탕 여탕(확진자 노출일시 5월 5일 9시 30분 ~ 12시, 5월 6일 오전 7시 30분 ~11시 30분, 5월 7일 오전 6시 30분 ~ 오후 6시 30분, 5월 8일 오전 6시 30분 ~ 오후 6시 30분)과 관련해 10일 오후 5시 현재까지 검사를 받은 사람은 113명이다. 

이 과정에서 2명(제주 788, 794번)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11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향수목욕탕 여탕(확진자 노출일시: 5월 5일 오후 3시 50분 ~ 6시, 7일 오전 7시 ~ 9시)과 관련해서는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 4개 학교에서 확진자 발생...16개 학교 원격수업 전환

학교 현장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도 이어지고 있다.

10일 현재까지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는 제주중앙고등학교 1학년 관련 7명, 오현고등학교 3학년과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 1학년에서 각 1명, 효돈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서 1명 등 4개학교 10명이다.

이들 4개 학교에서는 전 학년 등교수업이 중단되고 원격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확진자와 접촉한 학생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 학교를 포함해 총 16개 학교에서 학년단위 원격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한편, 10일 오후 5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94명, 격리 해제자는 706명(사망 1명, 이관 2명 포함)이다.

제주지역 가용병상은 총 249병상이며, 자가격리자 수는 확진자 접촉자 648명, 해외입국자 281명 총 929명이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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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 전 사전검사 의무화 2021-05-10 20:01:11 | 118.***.***.175
세계 각국에 변이 바이러스까지 퍼지며 코로나 상황이 더 악화되자, 올해 초부터 뉴질랜드는 입국하는 모든 여행자들에게 비행기 출발 전 72시간 안에 발급받은 코로나 음성 판정 증명서를 받기로 했다.
지난 4월에는 팬데믹 이후 마스크 없이 세계 최대의 5만명이 공연을 관람했다.
호주하고는 격리 없이 자유여행을 오간다.
제주는 외부 입도객만 철저히 관리통제하면 제주도 자체 경제를 영업제한 없이 시행할 수 있고 적어도 내부 지역순환경제는 충분히 돌아갈 수 있다. 왜 외부유입 관리통제를 안하나? 그래서 2주 이상 강력한 방역을 실시하면 제주는 청정지역 가능하다.
대만은 외부 유입을 완전 차단한 상태에서도 작년에 2.5% 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당장 입도 전 사전검사 의무화 시행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