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확진자 속출...거리두기 2단계 격상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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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확진자 속출...거리두기 2단계 격상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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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도민사회 긴장감 완화...2단계 즉시 격상 염두"

5월 들어 제주지역에서 지역사회 일상에서 코로나19가 점차 확산되는 추이를 보이면서, 제주도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현행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7일 코로나19 일일브리핑이서 "추이에 따라 현 1.5단계에서 2단계로 거리두기 즉시 격상도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6일 총 1895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됐고, 검사 결과 총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하루 새 1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올해 1월 1일(13명), 1월 3일(10명), 5월 4일(13명)에 이어 4번째로, 이달만 두 번째이다.  

특히 5월 들어 발생한 확진자 41명 중에는 63.4%에 해당하는 26명이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이후 확진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7일 오전 11시 현재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6.86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현행 거리두기 단계 기준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기준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10명을 유지할 경우 2단계 기준을 충족하게 된다.

제주의 경우 2단계 기준에 아직은 못 미치나, 지금과 같은 확진자 발생 추이가 이어질 경우 곧 2단계 기준을 충족하게 된다.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격상될 경우 유흥시설은 집합금지 또는 집합제한(영업시간 제한)이 가능하고, 식당이나 카페와 같은 다중이용시설도 오후 9시까지로 운영이 제한된다.

실내체육시설도 운영시간이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되며, 박물관이나 미술관과 같은 실내공공시설도 운영시간을 축소하거나 중단 등 조치가 이뤄진다.

이와 관련해 임 단장은 “최근 역학조사에서 스무 명 가까운 인원이 제사를 위해 모인 정황이 확인되는 등 도민 사회에서도 방역에 대한 긴장감이 완화되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도민 간 접촉으로 인한 확진이 급증하고 있어 도 방역당국은 이에 대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추이에 따라 현 1.5단계에서 2단계로 거리두기 즉시 격상도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미야 제주도 역학조사팀장은 "'나 하나쯤 괜찮다'는 생각은 탈피해 주셨으면 좋겠다"면서 "확산방지를 위해 많은 노력은 하고 있으나, 가족이나 친척, 지인 등 개별 접촉이 굉장히 많아지면서 유행되고 있고, 대유행 조짐도 보이고 있어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김 팀장은 "방역을 강화하면서 제주도는 선제검사를 많이 실시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예방접종"이라며 "예방접종을 통해 확산을 억제할 수 있는 만큼, 안심하고 접종 받을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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