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우도와 가파도 걸어보는 여행 '제주올레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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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우도와 가파도 걸어보는 여행 '제주올레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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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주올레, (유)퐁낭과 '가파도 올레' 및 '우도 올레' 여행 프로그램 운영

사단법인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제주도 해안을 따라 걷는 425km 제주올레 26개 코스 중 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코스를 3일 추천했다. 

추천 코스는 제주올레가 사회적기업 (유)퐁낭과 함께 운영되는 '가파도 올레', '우도 올레' 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우선 제주 본섬에서 작은 섬으로 떠나는 소풍으로 우도코스가 있다. 소가 드러누워 있는 모양이라고 해 소섬으로 불리우기도 한다.

우도코스는 아침 일찍 섬으로 들어가 한 바퀴를 돌고 배를 타고 나오기 좋지만 여유가 된다면 좀 더 느긋하게 하루 묵으면서 천천히 우도의 풍경을 곱씹어 봐도 좋을 코스다. 호밀과 보리, 땅콩 등이 자라는 밭길 돌담을 따라 걷다 보면 나지막이 지붕이 덮고 있는 아기자기한 섬마을의 소박한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또한 4~5월 인기가 높은 가파도 코스도 빼놓을 수 없다. 아름다운 한국에서 가장 낮은 섬이자 아무리 느리게 걸어도 두 시간이면 섬 전체를 모두 돌아볼 수 있는 가파도는 4월엔 청보리를, 5월에는 누렇게 황금물결로 익어가는 보리밭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맛이 색다르다. 

보리밭 산책로가 모두 포장돼 있어 어린 아이를 태운 유모차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또 가파도에서 바라보는 마라도의 풍광이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으며 영주산을 제외한 한라산, 산방산, 송악산, 군산, 고근산, 단산 등 6개의 산을 볼 수 있다. 

섬나들이 코스 여행프로그램 참가 인원 및 가격, 세부 프로그램 등 상세 정보는 제주올레 홈페이지(www.jejuolle.org)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또한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맞은편에 위치한 제주별책부록에서는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한 달 동안 '고마워서 하나 더' 1+1 이벤트도 진행한다. 

제주올레는 이와 함께 본섬 코스 중 가족과 함께 걷기에 좋은 올레길도 소개하고 있다. 

아름다운 제주 풍경만큼이나 역사, 문화, 지질학적으로 가치가 있는 코스들 중 화순-모슬포 올레 10코스는 진지동굴, 섯알오름, 알뜨르 비행장 등 근대사의 아픔을 느낄 수 있다. 무릉-용수 올레 12코스는 평탄한 농로로 시작해 녹남봉, 수월봉, 당산봉을 지나는데 수월봉 아래 바다 쪽으로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엉알'이라 부르는데 지질학적 가치가 높아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수월봉 화산이 분출할 때 뿜어져 나온 화산분출물이 쌓인 화산재 지층이 겹겹이 쌓인 무늬가 신비로울 정도로 아름답다. 

한편,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먹거리, 즐길거리. 제주올레 길은 동문시장, 서문시장, 서귀포매일올레시장 등 대표적인 상설 시장을 지난다. 닷새에 한 번씩 서는 향토오일장의 볼거리도 많다. 신선한 해산물부터 제철 나물, 이제는 보기 힘든 각종 농기구를 제작해 판매하는 대장간과 손으로 직접 만든 감귤 바구니와 망태기 등 특색 있는 장터를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제철 식재료로 만든 제주 음식을 맛보는 식도락 여행도 걷기 여행의 필수 코스다.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엔 자리돔을 맛볼 수 있는 즐거움도 있다. 제주올레 6코스가 지나는 보목포구와 제주올레 11코스가 시작되는 모슬포는 각각 자리물회와 자리돔 구이로 유명한 지역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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