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화폐 활용해 전 도민 '보편적 재난지원금' 지급해야"
상태바
"제주, 지역화폐 활용해 전 도민 '보편적 재난지원금' 지급해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원철 의원, 제주도와 교육청에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 촉구
30일 5분 발언을 하고 있는 박원철 의원. ⓒ헤드라인제주
30일 5분 발언을 하고 있는 박원철 의원. ⓒ헤드라인제주

30일 오후 열린 제394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원철 의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벼랑 끝 위기에 몰린 지역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모든 도민을 대상으로 한 '보편적 재난지원금' 지급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이날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에 이번에 편성되는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보편적 재난지원금 편성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지금 우리는 어느 누구도 예측치 못한 코로나 19라는 재난을 겪고 있다"며 "끝내 코로나19가 종식된다고 하더라도 재난으로 인한 후유증은 분명 남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는 약한 곳을 더욱 약하게 만들고, 힘든 곳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경제적 격차, 사회적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며 "도민들에게 한 고비 한 고비 넘기며 눈물겨운 인내와 끈기로 버티기만을 강요한다고 해서 결코 버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벼랑 위기의 끝에 내몰려 도민들의 삶이 무너진 다음에 준비를 시작하는 것은 너무 늦다"며 "도민들께서는 도와 교육청, 우리 의회를 향해 절절한 물음과 호소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대로 살 수 없다는 도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답해야 할 시점"이라며 "저는 그 시작이 ‘재난지원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코로나19는 경제적 손실만이 아니라 특정 대상을 선별할 수 없을 만큼 유무형의 다양하고 방대한 피해를 끼치고 있다"며 "모든 도민을 대상으로 ‘보편적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도민의 삶이 지속가능하다는 희망을 드려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각자가 처한 입장과 깊은 고민을 이해한다"면서도 "하지만 모든 이해관계를 떠나 오직 도민과 민생경제를 살리는 적극 재정지출에 대해 어렵더라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점점 피폐해지고 있는 도민들의 삶의 문제에 대해, 그리고 제주 사회를 떠받쳐 허리의 역할을 하고 계신 학부모님들의 어려움에 대해 최소한이지만 도와 교육청이 고민하고 노력은 하고 있구나라는 위안과 희망이라도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보편적 재난 지원금’의 지급을 주저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보편적 재난 지원금’은 당장의 효과에 국한되지 않는다. 코로나19 이후의 일상을 빠르게 회복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제주도정과 도 교육청은 이번 추경에 ‘보편적 재난지원금’을 편성하라"라고 요구했다.

또 "소비촉진과 지역경제 활력에 직접 도움이 되도록 시한부 소멸성 지역화폐 방식의 예산을 편성할 것을 제안드린다"며 "도민의 삶이 치유되고 민생경제가 회복될 수 있다는 희망으로 ‘보편적 재난지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저의 건의에 답해달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