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도지사 출마?" 질문에, 이석문 교육감 답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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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지방선거 도지사 출마?" 질문에, 이석문 교육감 답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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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육감, 도지사로 전환 출마 질문에 즉답 피해
26일 진행된 제주도의회 교육행정질문. ⓒ헤드라인제주
26일 진행된 제주도의회 교육행정질문 답변을 하고 있는 이석문 교육감. ⓒ헤드라인제주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교육감이 아닌 도지사로 출마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자 즉답을 피하면서 오히려 관심을 끌었다.

이 교육감은 26일 오전 진행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394회 임시회 교육행정질문에서 내년 지방선거에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할지 묻는 부공남 교육의원(제주시 동부)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부 의원은 "지난주 도정질의에서 원희룡 지사님이 내년 지방선거 출마하지 않겠다는 전격적인 발표가 있었다"면서 "그런데 향간에는 이석문 교육감님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도지사로 출마한다는 설이 심심치 않게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모 일간지에서 도지사 후보군 소개하는 지면에서 교육감 이름과 사진이 게재됐다"며 이 교육감이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 교육감은 "도민들의 관심이라기 보다는 정가의 관심일 것이라 본다"면서 "지금 학교 현장은 중간고사 기간이고, 코로나19가 안정될때 까지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답했다.

26일 진행된 제주도의회 교육행정질문. ⓒ헤드라인제주
26일 진행된 제주도의회 교육행정질문에 나선 부공남 교육의원. ⓒ헤드라인제주

그러자 부 의원은 "즉답을 피하시는 것 같다"고 되물었고, 이 교육감은 "그렇다"고 말했다.

부 의원은 "즉답을 기대했는데 피하는 것 같다. 이정도면 됐다고 생각한다"며 "현명하고 지혜로운 도민들께서 무슨 뜻인지 알아들을 것이라 생각한다. 궁금증 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 교육감은 "지금 우리가 정가의 이야기를 떠나, 전력을 다해 코로나19 대응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특히 교육현장은 중간고사 기간이라 다른 이야기 하는 것 자체가 도민들께 미안하고 송구스럽다"며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부 의원은 "그러니까 즉답 피하시는 것"이라며 "도민들이 잘 해석하시리라 생각한다"며 관련 질문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 교육감의 이날 즉답 회피는 오히려 가능성의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해석돼 주목됐다. 재선인 이 교육감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3선 교육감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도지사로 전환해 출마할 가능성을 제기해 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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