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운동연합-제주올레, "흰물떼새 산란지 보호 동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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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제주올레, "흰물떼새 산란지 보호 동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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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새'로 알려진 흰물떼새의 산란지 보호를 위해 제주의 단체들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0일 (사)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와 함께 해안사구에 알을 낳는 흰물떼새 산란지 보호를 위한 안내판 설치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두 단체는 동부지역 해안사구 중 흰물떼새가 알을 낳는 신양 해안사구, 표선 해안사구, 시흥 해안사구, 하도 해안사구, 김녕 해안사구에 산란지임을 알리는 안내판 11개를 설치했다. 

오는 27일에는 서부지역 해안사구 중 흰물떼새가 알을 낳는 사계 해안사구, 하모 해안사구에 산란지 안내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도내 7개 해안사구에 총 18개의 흰물떼새 산란지 안내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제주의 해안사구는 바다와 육지 생태계의 중간지대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 '점이지대'다. 점이지대는 육지에도, 바다에도 존재하지 않는 염생식물 등 희귀한 동식물이 많이 생육하기 때문에 보존가치가 높다. 특이한 생물 중 하나가 바로 흰물떼새이다. 그래서 북미지역에서는 흰물떼새를 보호종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기도 하다. 흰물떼새는 여름에만 제주로 날아오는 여름철새 부류도 있고 1년 내내 제주에서 살고 있는 텃새화된 부류도 있다.

제주의 해안사구 중에는 올레길이 많이 있어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사)제주올레와 함께 흰물떼새 산란지가 있는 해안사구에 안내판을 설치하고 민감한 지역은 산란 시기에는 올레길을 우회하기로 했다. 또, 제주올레 홈페이지와 올레길 안내 책자에도 흰물떼새에 대한 정보를 실어 올레꾼들이 주의해 걷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제주환경운동연합은 해안사구와 흰물떼새의 보전 캠페인을 위해 지난해 12월 말부터 올해 2월까지 카카오 같이가치에서 크라우드 펀딩(모금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캠페인 기금 중의 일부를 흰물떼새 산란지 안내판 제작 및 설치에 이용했다. <헤드라인제주>

표선 해안사구에서 발견한 흰물떼새 둥지. 둥지 옆에 사람들의 발자국이 여럿 찍혀 있다. 사진=강창완.ⓒ헤드라인제주
표선 해안사구에서 발견한 흰물떼새 둥지. 둥지 옆에 사람들의 발자국이 여럿 찍혀 있다. 사진=강창완. ⓒ헤드라인제주
도내 해안사구 염생식물 사이에 알을 낳은 흰물떼새 암컷. 사진=강창완.ⓒ헤드라인제주
도내 해안사구 염생식물 사이에 알을 낳은 흰물떼새 암컷. 사진=강창완.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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