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로 더불어 사는 제주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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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로 더불어 사는 제주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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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신은재 / 제주특별자치도 장애인일자리팀장 
신은재 / 제주특별자치도 장애인일자리팀장.   ⓒ헤드라인제주
신은재 / 제주특별자치도 장애인일자리팀장.   ⓒ헤드라인제주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장애인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도모하고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4월 20일을 ‘장애인의 날’(이전 재활의 날)로 정한 것은, 4월이 1년 중 모든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어서 장애인의 재활의지를 부각시킬 수 있다는 데 의미를 둔 것이다.  

그 동안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복지 지원을 강화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도 장애인들에 대한 특성에 맞는 일자리 창출, 자립생활 증진 등 장애인자립 기반 조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제도’란 일반 노동시장에 참여하기 어려운 중증장애인들을 고용하는 생산시설에서 만드는 생산품 또는 동 시설에서 제공하는 용역·서비스에 대하여 공공기관의 우선구매를 의무화한 제도이다.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에 따라 국가나 지자체 등 공공기관은 연간 물품(용역)구매액 중 1% 이상을 중증장애인 생산품으로 우선 구매해야 한다. 작년도 기준 제주도의 장애인생산품 구매실적은 18억원으로 우선구매율 1.17%로 의무구매률을 초과달성하였다. 도내에 장애인 생산품에 해당되는 상품과 서비스는 복사용지, 화훼류, 현수막, 인쇄물, 빵과 과자 등 물품을 비롯해 호텔, 청소업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2021년도 4월 기준으로 10개소 생산시설이 운영되고 있으며, 여기서 일하는 장애인 근로자는 400여명이 있다.

자립 의지가 있고 일할 수 있는 장애인들에게 일자리 제공과 자활·자립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것은 최고의 복지 정책이다. 경쟁 고용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이 만든 제품을 우선 소비한다는 것은 중증장애인의 소중한 일자리를 지켜내는 것과 같다. 더 많은 중증장애인이 일을 통해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중증장애인생산품’이라는 의미있는 소비 활동에 동참하는 데 힘을 모은다면 더불어 행복한 제주로 한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 기대해본다. <신은재 / 제주특별자치도 장애인일자리팀장>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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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 2021-04-20 15:47:50 | 115.***.***.94
장애인의 일자리사업에 대해 장애인복지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이해하기 쉽게 잘 쓰시네요~. 전문가의 솜씨가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