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훼손 논란 제주 우도 해중전망대, 경관심의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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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환경훼손 논란 제주 우도 해중전망대, 경관심의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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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 해상 2028㎡에 해중전망대.인도교.수중공원 조성
해양생태계 파괴 우려 속 찬.반논란 확산될 듯
우도 해중전망대 조감도. ⓒ헤드라인제주
우도 해중전망대 조감도. ⓒ헤드라인제주

해양환경 훼손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제주시 우도 해중전망대 사업이 경관심의를 통과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2일 열린 경관.건축공동위원회 회의에서 해중전망대 사업에 대한 심의를 진행하고, 원안 의결됐다고 19일 밝혔다.

공동위원회는 △엘리베이터 타워~해중전망대 구간 구조적 검토 및 디자인 전체적인 재계획 △인도교 구조와 경관 고려 △연결다리 안전바의 차단바 추가해 안전 검토 △안내소 및 화장실 형태 및 평면 재계획 등을 요구했다.

이 사업이 경관심의를 받은 것은 이번이 여덟번째이다. 

앞서 지난 2019년 8월과 9월, 지난해 7월 심의에서는 사업부지 공유수면 사용허가 및 도립공원위원회의 도립공원계획 변경심의를 받을 것 주문하며 유보 결정이 내려졌다.

사업자는 지난해 8월 다시 심의를 요청했으나, 위원회는 조건을 이행할 것을 요구하며 반려했고, 올해 들어 지난 1월 8일과 22일 두 차례 더 심의를 요청했지만 위원회는 디자인와 안전성에 대해 보완을 요구하며 재심의를 결정했다.

사업자는 시설물 규모를 일부 축소하고 디자인을 보완해 심의에 제출했고, 위원회는 원안 의결로 결정했다.

한편 (주)우도해양관광, (주)우도 전흘동마을, (주)우도면 오봉리어촌계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제주시 우도면 오봉리 882-1 전흘동포구 앞 공유수면 2028㎡ 면적에 해중전망대와 안내센터, 인도교, 수중공원, 계류장 등을 설치하는 설치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사업자측이 제시한 계획안을 보면 육상부에는 9m높이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해중 전망시설의 경우 바다 속 기준 20m에서 점점 좁아지는 형태로, 최고높이는 21m에 달하고, 방파제까지 잇는 115m 가량의 인도교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수중 전망대 내부에 방송국을 설치해 해녀의 물질과 산호초 등 우도 바닷속 풍경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게 운영하며, 단순히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우도의 문화와 정체성을 홍보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공유수면 개발로 인한 해양생태계 훼손 논란, 우도면 주민들간 찬반 논란 등 여러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경관심의위 통과를 기점으로 이 사업에 대한 찬반 논란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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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사랑 2021-03-19 14:13:02 | 121.***.***.251
전라도와 같이 본도와 우도를 완전히 잇는 것이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