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확진자 속출...학교 내 감염전파 차단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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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확진자 속출...학교 내 감염전파 차단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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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고 3학년 확진자 4명으로 늘어...학교관련 128명 격리
학교 차단방역 총력...제주지역 확진자 누적 598명 

[종합] 제주에서 중학교 교사와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포함한 일가족 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이 고교생이 다니는 오현고등학교 3학년에서 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오현고 관련 확진자는 4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과 교육청은 신학년 학교 내에서 터져나오고 있는 코로나19를 차단하기 위해 총력적 방역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7일 3명(#594~#596번)의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8일에는 오후 5시 현재 2명(#597, #598)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통보받고 역학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3월 들어 제주에서는 총 2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올해에는 17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8일 오후 5시 현재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3.28명(3월2~8일, 23명 발생) 꼴로 집계됐다.

8일 추가 확진자는 모두 확진자의 접촉자들로 파악됐다. 

597번은 서울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598번 확진자는 오현고등학교 3학년인 593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598번 확진자는 593번 확진자와 같은 반은 아니나 일부 동선이 겹쳤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제주오현고등학교 학생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이는 총 4명으로 늘었다.

제주 597번 확진자는 서울 노원구 확진자의 접촉자로서, 지난 6일 오전 관광을 목적으로 제주에 온 것으로 조사됐다.

597번은 지난 2일 서울지역 노원구 확진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 입도후인 7일 오후 3시 30분경 서울 노원구보건소로부터 접촉자로 통보받고 같은 날 오후 5시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진행, 8일 오후 1시 25분경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증상 발현은 없으며, 오늘 중으로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입원치료를 시작할 예정이다.

598번 확진자는 593번의 확진 판정 직후 접촉자로 분류됐다.

598번 확진자는 지난 7일 오후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으며, 8일 오후 2시 50분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598번도 무증상 상태이며, 597번과 마찬가지로 제주의료원 음압병원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제주도는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한 역학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확진자의 이동 동선이 확인 되는대로 방문자에 대한 방역소독을 진행하는 한편, 접촉자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고 격리 조치할 방침이다.

제주시 소재 탐라중학교와 오현고 학생 및 교직원 등 접촉자들에 대한 검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제주도는 지난 6일 탐라중학교 교사와 제주오현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확진됨에 따라 해당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203명이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탐라중과 관련해서는 총 20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총 41명이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이들 중 39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2명의 검사 결과는 오늘 밤 늦게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오현고 3학년 확진자들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총 108명이 접촉자로 분류됐다.

또한 학생 및 교직원 등 총 162명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3명이 양성, 129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30명의 검사결과도 오늘 저녁 순차적으로 전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달 들어 도내 볼링장 관련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이들과 접촉한 가족, 학교, 지인 등의 추가 전파가 이어짐에 따라 제주시 지역 볼링장 12곳을 방문한 후 코로나19 유증상을 보이는 이들을 대상으로 일제검사를 하고 있다.  

2월 21일 이후 제주시내 볼링장 12개소를 방문한 후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사람은 오는 3월 10일까지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으면 된다.

앞서 제주도는 볼링장 2개소(에스엠락볼링장, 대보코아볼링장)의 동선을 공개하고 방문자 355명에 대한 검사를 한 결과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8일 볼링장 방문 이력을 밝히고 유증상을 보여서 검사를 받은 이들은 총 23명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제주시 아라1동에 위치한 아라캐슬웨딩홀 결혼식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했던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6일 오전 10시 38분부터 11시 30분까지 방문자들은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현재까지 아라캐슬웨딩홀 관련으로 총 99명의 방문자가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도 오늘 밤부터 순차적으로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8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41명, 격리 해제자는 557명(사망1명, 이관 2명 포함)이다. 

제주지역 가용병상은 총 497병상이며, 자가격리자 수는 총 697명(확진자 접촉자 418명, 해외입국자 279명)이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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