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교현장 코로나19 '비상'...9개교 '원격수업' 긴급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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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학교현장 코로나19 '비상'...9개교 '원격수업' 긴급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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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고 3학년-탐라중 전학년 19일까지 등교 중단
자가격리자 7개교는 8일 하루 원격수업 전환
8일 열린 제주도교육청 코로나19 확산 대응 긴급회의. ⓒ헤드라인제주
8일 열린 제주도교육청 코로나19 확산 대응 긴급회의. ⓒ헤드라인제주

제주에서 중학교 교사와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포함한 일가족 4명이 코로나19 확진된 후 학교를 중심으로 감염전파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신학년 개학 일주일만에 등교수업 중단학교가 늘어나고 있다.
 
8일 기준으로 확진자가 발생한 2개 학교와, 자가격리자가 있는 7개 학교의 해당 학년 등교수업이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8일 오전 9시 본청 제5회의실에서 이석문 교육감 주재로 ‘코로나19 확산 대응 긴급회의’를 갖고, 학생 및 교사 확진자 발생에 따른 안전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도교육청은 확진자 발생에 따른 역학 조사를 통해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는 2주간, 자가격리자가 있는 학교는 8일 하루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대상은 아라초등학교 병설유치원과 아라초등학교, 남광초등학교, 탐라중학교, 제주여자중학교, 오현고등학교, 대기고등학교, 제주외국어고등학교, 제주제일고등학교 9개교다.

이 중 아라초병설유치원과 아라초, 탐라중, 제주외고 4곳은 등교수업이 전면 중단되고, 전체 학년이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나머지 학교의 경우 해당 학년에 한해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오현고와 대기고, 남광초는 3학년 학생들, 제주여중과 제주제일고는 2학년 학생들에 대해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확진자가 발생한 오현고 3학년과 탐라중 전학년의 원격수업은 오는 19일까지 진행된다. 

반면, 나머지 7개교의 원격수업은 8일 하루 진행된다. 다만, 방역당국의 향후 조사결과에 따라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이석문 교육감은 “지난해 말 있었던 국제학교와 제주시 동지역 학교 확진자 발생 사례가 올해 3월 이후에 반복되고 있다”며 “지난해 경험에 기반하면 지역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안전 관리에 더욱 각별한 협력과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들이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가급적 자제하도록 지도하고, 학원도 철저한 방역 및 밀집도 최소화에 노력하도록 협력을 강화하길 바란다”며 “긴급 원격수업 전환 시 안정적으로 수업이 이뤄지도록 IT기기 확보 및 전산 시스템 구축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 개선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탐라중 교사와 오현고 3학년 학생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오현고 같은 반과 옆반 학생 2명이 추가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비상적 차단방역이 진행 중이다. <헤드라인제주>

8일 열린 제주도교육청 코로나19 확산 대응 긴급회의. ⓒ헤드라인제주
8일 열린 제주도교육청 코로나19 확산 대응 긴급회의.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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