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여행자, 환경지킴이로 나섰다...'클린 올레' 캠페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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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여행자, 환경지킴이로 나섰다...'클린 올레' 캠페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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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올레' 캠페인 , 지난해 수거한 쓰레기 양 1톤 트럭 353대 분량
"'나꽁치' 캠페인으로 담배꽁초 없는 제주 만들어 가는 중"활동
사진=사단법인 제주올레. ⓒ헤드라인제주
사진=사단법인 제주올레. ⓒ헤드라인제주

'코로나19' 이후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올레 길을 걷는 여행자들도 환경캠페인 활동에 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제주 환경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는 2020년 한해 동안 클린올레 캠페인 활동에 자원봉사자와 올레길을 도보여행자들이 함께 참여하면서 수거한 쓰레기양은 35만3000리터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1톤 트럭 353대 분량으로, 클린올레 참여자수는 1만3730명에 이른다. 

클린올레 캠페인은 ㈜네오플과 지난 10년 동안 지속해오고 있는 환경캠페인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장기화되면서 환경보호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걷기 여행 문화도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음을 알수 있다.

또한 해안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올레길을 걸으며 해양쓰레 수거에도 참여하면서 쓰레기 비용처리 예산절감에도 일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올레가 밝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제주도내 해양쓰레기 발생량은 1만6112톤으로, 처리비용은 무려 60억8600만원에 달했다. 

해양쓰레기는 육상쓰레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거난이도가 높아 비용이 상승하는 것을 감안하면, 제주올레 여행자들이 클린올레에 참여하면서 제주도의 쓰레기 처리 비용을 줄이는데도 도움을 주고 있는 셈이다.

클린올레외에도 제주올레의 환경캠페인은 2010년부터 자연과 사람이 행복한 길을 만들기 위해 BYO(Bring Your Own), 업사이클링 간세인형, 나.꽁.치(나부터 꽁초를 치우자) 등도 이어오고 있다.

이 중 '나.꽁.치' 캠페인은 한국필립모리스와 함께 (사)제주올레가 지난해 9월부터 새롭게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담배꽁초가 많이 버려져 있는 유명 관광지나 마을 주변에 버려진 담배꽁초를 주우며 더 깨끗한 올레길을 만들는 활동이다. 지난 6개월간 총 4783명의 제주올레 여행자가 캠페인에 참여하며 수거한 담배꽁초만 23만9150개로 조사됐다.  

참여 캠페인 활동뿐만 아니라 업사이클링도 진행하고 있는 제주올레는 지난 2월 바다에 버려진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와 밀페용기로 만든 업사이클링 모작 벤치를 제주올레 4코스에 설치했다. 

올레길 여행자들을 위한 쉼터로 제작된 모작 벤치는 제주올레를 비롯해 락앤락, 테라사이클, 해양환경공단, 비영리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 등이 참여한 합작품으로 락앤락이 매장에서 수거한 오래된 플라스틱 밀페용기와 해양환경공단이 수거한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등 폐플라스틱 150kg이 투입됐다.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많이 쓰이는 플라스틱 밀폐용기 460ml 기준 약 1400개에 달하는 양이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면서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기 위해 제주올레 길을 찾는 여행자들은 오히려 늘고 있고, 특히 425km를 완주하는 여행자는 2019년 대비 2020년에 71% 늘었다"며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여행 문화를 만들기 위해 올레길 위에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캠페인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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