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농협 강경희 팀장, 1800만원대 전화금융사기 예방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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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농협 강경희 팀장, 1800만원대 전화금융사기 예방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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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희 / 농협 서귀포시지부 ⓒ헤드라인제주
강경희 / 농협 서귀포시지부 ⓒ헤드라인제주

농협 서귀포시지부 직원이 1800만원 상당의 금융사기 사고를 사전에 막아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농협 서귀포시지부에 근무하는 강경희 팀장은 지난 24일 송금을 위해 은행 창구를 방문한 A씨(50)가 신종 스마트폰 금융사기에 노출됐음을 직감하고 고객을 안심시키며 침착하게 대응해 1800만원 상당의 피해를 사전에 막을 수 있었다.

이번 사례는 정부기관을 사칭하며 정부지원금 대상자에 선정됐다고 고객을 속여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고 핸드폰 해킹을 통해 개인정보 탈취 및 송금을 유도한 신종 금융사기 수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기범은 A씨의 휴대전화에 전화를 걸어 '정부 지원금 대상자로 선정됐다'며 해킹 프로그램 파일을 다운로드 받도록 한 뒤, 저축은행에서 받은 대출을 상환한 뒤 농협에서 저렴한 이자의 대출을 받으라고 안내했다.

이에 A씨는 사기를 의심해 해당 저축은행 콜센터로 전화를 걸었는데, 당시 전화에서는 대출을 상환해야 농협에서 대출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다.

A씨는 이에 지인 등으로부터 돈을 빌려 저축은행에 송금하기 위해 농협을 찾았고, 강 팀장은 전화금융사기를 의심해 A씨의 휴대폰을 이용해 콜센터로 직접 전화해 확인했다.

확인 결과 콜센터 여직원의 응대가 어눌한 것을 듣고 휴대전화 해킹을 의심, 은행 전화기로 직접 콜센터에 전화를 한 결과 해당 저축은행에서는 상환안내를 한 적이 없다고 확인을 받았다.

A씨는 "하마터면 큰 사기를 당할뻔 했다. 농협 직원의 침착하고 적극적인 대처로 사기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연신 고마움을 전했다.

농협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을 노린 금융사기가 증가할 수 있다"며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겠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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