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녹색당 "수돗물 유충사태, 해군기지 진입도로 공사 연관성 조사하라" 
상태바
제주녹색당 "수돗물 유충사태, 해군기지 진입도로 공사 연관성 조사하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녹색당은 최근 서귀포시 보목동의 한 가정집 수돗물에서 유충이 또 다시 발견된 것과 관련해 4일 논평을 내고 "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진입도로 건설공사와의 연관성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라"라고 요구했다.

녹색당은 "상하수도본부는 민군복합형관광미항 진입로 공사 과정에서 송수관이 파열됐음을 확인했고 그 과정에서 '용흥 가압장 정밀 여과장치로 이물질이 들어가 여과장치가 작동을 멈춘 것 같다'고 말했다"며 "유충이 발견된 사실도 충격이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이런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강정천을 지키는 사람들’은 성명서를 발표하며 이번 유충 발견과 민군복합형관광미항 진입도로 건설공사와의 관련성에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며 "그리고 상수원보호구역에서 도로건설 공사가 진행되는 것이 과연 타당한지에 대한 검토와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녹색당은 "행정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수돗물로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과연 이런 일련의 일들이 제주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종 난개발 사업들과 연관성이 아예 없다고 말할 수 있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강정정수장 현대화 사업 추진 등 필요한 사업이라면 추진해야할 것"이라며 "제주 지하수 및 용천수 보호, 수질 모니터링 강화, 수질관리 전문인력 보강, 각종 건설공사에 대한 환경평가 강화, 상수원보호구역 및 지하수관리지역 관리감독 강화 등 보다 더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라고 요구했다.<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