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일부터 등교수업 재개...유.초1~2.고3 '매일 등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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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2일부터 등교수업 재개...유.초1~2.고3 '매일 등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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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개 학교 중 155개교 '전체 등교'...매일등교 학생 비율 52.5%
과대 36개교는 밀집도 '3분의2'...학교현장 방역체계 강화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16일 새 학년 안전한 배움터 특별준비기간 운영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지난달 16일 새 학년 등교수업 운영계획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제주도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2일 새 학년 등교수업을 시작한다. 전체 학교 중 절반 이상이 매일 등교가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수준에 맞춰 2일 입학식과 등교수업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입학식은 신입생 50명 이내의 학교에서 학부모를 포함한 100명 이내 규모로 개최할 수 있다. 신입생 50명을 초과하는 학교에서는 학부모 없이 신입생과 학교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입학식이 열린다. 
 
제주도교육청의 '새학년 운영계획'에 따라 이날부터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고등학교 3학년은 정상적 등교수업(매일 등교)이 이뤄진다. 

또 600명 미만의 초등학교와 500명 미만의 중‧고등학교는 전체 등교를 시행한다. 이의 인원은 128개교(초 88개교, 중 26개교, 고 11개교)에 2만 4744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600~900명 미만의 초등학교와 500~700명 미만의 중‧고등학교는 등교 밀집도 3분의 2를 원칙으로 하되, 협의를 통해 전체 등교 조정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1일까지 27개교(1만 6826명)가 전체 등교를 결정했고, 2개교(신성여중, 영주고)는 3월 첫 째주 상황을 지켜보거나 별도 조치시까지 3분의 2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900명 이상의 초등학교와 700명 이상의 중‧고등학교는 등교 밀집도 3분의 2를 유지해 등교수업을 하게 된다. 
 
특수학교는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등교방식을 결정하도록 했다. 

이러한 기준에 따라 1일 현재 제주도내 191개 학교(초 113개교, 중 45개교, 고 30개교, 특수학교 3개교) 중 155개교(초 98개교, 중 35개교, 고 19개교, 특수학교 3개교)가 전체 등교가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등교인원은 전체 학생(7만 9142명)의 52.5%에 해당하는 총 4만 1570명으로 집계됐다.

유치원은 123개원 6230명이 모두 전체 등교를 한다.

등교 밀집도 3분의 2가 유지되는 학교는 초 15개교, 중 10개교, 고 11개교 등 총 36개교로, 학생수로는 47.5%에 해당하는 3만 7572명이다.
 
방과후학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학사 운영 방법과 동일 기준으로 운영된다. 돌봄교실은 1~2학년 초등돌봄교실이 정상 운영되고, 원격수업에 따른 미등교시 3학년 대상의 긴급 돌봄이 시행된다.
 
코로나19를 안정적으로 대비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29명으로 조정된다. 최대 35명이었던 고등학교 학급당 평균 학생 수를 처음으로 29명 이하로 줄였다.

이를 위해 교사 85명(공립 37명, 사립 48명)을 증원 배치해 중학교 17학급, 고등학교 29학급으로 증설했다.

이번 새학년 시작에 즈음해 학생.교직원 '건강상태 자가진단' 지난달 23일부터 시작됐다.

이날부터 스마트폰 ‘자가진단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건강을 스스로 진단, 결과를 학교와 공유토록 했다.  

올해 신규 임용된 교사와 지방공무원, 교육공무직원들은 지난달 14일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교직원들의 경우 개학 2주 전부터 다른 시.도 방문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도외 출신 교직원들은 개학 2주 전부터 제주에 거주토록 했다. 

도교육청 전 기관 및 학교 교직원들도 개학 2주 전부터 타 시.도 방문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철저한 방역과 예방 등을 위해 보건교사‧보건 보조인력도 확대, 배치됐다.
    
보건교사는 총 137명이 171개교(초등 93개교, 중학교 45개교, 고교 30개교, 특수학교 3개교)에 배치된다. 일정 규모 이하 소규모 학교는 보건교사가 순회 겸임한다. 보건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20개 학교에는 보건 보조인력이 1명씩 배치된다. 

학교 방역도 강화된다.

개학에 앞서 학교 본관과 유치원, 급식소, 체육관 등 학교 시설물 전체 소독이 이뤄졌다.  

개학 이후에도 교실에서 충분히 환기가 이뤄지도록 한다. 이에 3월에도 교실 등에서 난방 기기를 탄력적으로 쓸 수 있도록 했다. 

'학교 방역 인력’도 지원한다. 희망하는 학교는 학생 수 120명당 자원봉사자 1명을 방역 인력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손소독제와 마스크, 손세정제 등 방역 물품을 충분히 비치하고 수시로 보충한다. 열화상 카메라가 없는 학교에는 3월 안에 카메라를 설치한다. 

코로나19에서 안전한 ‘급식환경’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시차배식을 통한 학년별(학급별) 소규모 급식 △한방향 앉기, 식탁 칸막이 설치, 지정좌석제 등 시행 △전 교직원이 참여하는 급식지도 방안 마련 △식탁 회전율을 높이는 식단(간편식, 반찬수 조정 등) 등을 시행한다.
 
학교 기숙사 시설의 방역도 실시한다. 기숙사에서 생활할 학생들은 입사 전부터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지난주 제주도의회 임시회 본회의 업무보고에 즈음한 인사말에서 "지난해에는 등교수업을 하지 못하고 4월에 온라인 개학을 했지만, 올해는 도민들이 함께해주셔서 3월 2일에 정상적으로 입학식과 개학을 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학교와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다하겠"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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